'TBS 출신' 김어준, 오세훈 향해 "이 말 안 하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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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였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폐국 위기에 처한 TBS 현안을 연달아 다루며 "올해 안에 TBS와 관련해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엔 서울시의회에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어준 씨가 2022년 말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당시 "TBS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것이 TBS 서울시 지원 중단을 비롯한 폐국 흐름에 불을 지핀 것이라 발언해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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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내가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방송국을 없앤다고 말했다"
폐국 위기 TBS 향해 "올해 안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였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폐국 위기에 처한 TBS 현안을 연달아 다루며 “올해 안에 TBS와 관련해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2년 지방선거 직후 국민의힘이 다수를 점한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시의 지원을 막으며 TBS를 폐국 위기에 몰아 넣었다. 지난 11일엔 서울시의회에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어준 씨가 2022년 말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당시 “TBS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것이 TBS 서울시 지원 중단을 비롯한 폐국 흐름에 불을 지핀 것이라 발언해 논란을 낳았다.
지난 24일 유튜브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송지연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장이 출연했다. 이날 최민희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위기 원인을 김어준씨에게 돌린 최근 발언을 두고 “개인적인 감정과 달리 정책 결정은 객관적으로 해야 하는데, 저렇게 정치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어준 씨도 “속내가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말을 하면 안 된다”라고 호응하며 “이 말 안 하려고 했는데 (TBS에 제가) 받아온 광고가 얼마인데”라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제가 일단 반성을 해야 한다. 이강택 대표가 TBS에 있었을 때, TBS를 재단으로 만들었다”며 “이때 TBS가 자체 광고를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줬어야 하는데, 제가 정책 제안을 했고 당시 김현 위원(과방위 여당 간사)도 노력을 했지만 결국 안 됐다. 그게 비극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그것은 기성 방송사들이 광고 파이를 (TBS와) 나눠 먹어야 하니까 반대를 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최민희 의원은 “(그래서) 저는 방통위, 방심위 위원을 잘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정책이 없는 게 아니라, 길을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어떻게 조직하느냐의 문제이며, 과방위 위원장과 간사는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그 방향에 맞게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에 이어 책 '공장 폐쇄'를 출간해 TBS가 폐국 위기에 처한 과정을 기록한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이 출연했다. 송지연 지부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3개월 동안 작가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김어준씨는 “오세훈이 속내를 드러냈다. (TBS에서) 나를 안 쓰면 되는 건데, 내가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방송국을 없앤다고 말했다. 처음에 오세훈은 자신과 (TBS 폐국은) 상관없다고 이야기하다가 3년 만에 실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연 지부장은 “사실 (김어준 씨의) 그 말 이후 TBS의 고통이 시작됐다”며 “이후 서울시의회 등에서 '김어준이 돌아오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들었고, 그러면서 나온 것이 'TBS 혁신안'이다. 아예 시사 방송을 안 하겠다는 등 이상한 제도들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에 김씨는 “제가 TBS 영구출연금지다. 또 TBS는 저한테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했다”고 말했다.
송 지부장은 “부끄럽고 할 말이 없다”면서도 “시사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TBS 혁신안이나, 김어준 씨에 대한 손해배상 등 서울시의회가 요구를 한 것이다. 당시 이를 결정한 대표 역시 '정말 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저한테 말했다”고 했다.
송 지부장 말에 김씨는 “섭섭하진 않았다. 누군가 시켰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제는 (TBS 이야기를) 할 때가 된 것 같고, 방통위원장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 뒤 송 지부장에게 “모두가 TBS를 떠날 때 지켜낸 것이니까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자격도 있다. 올해 안에 뭔가 의미 있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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