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점심 한 끼 먹기 무섭다'는 말이 일상화됐다.
점심 한 끼에 1만원 넘게 지출하는 것이 당연시되면서, 점심을 뜻하는 런치(Lunch)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지난 5년 간 먹거리 재료인 농축수산물이 22%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외식 물가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점심 한 끼 먹기 무섭다'는 말이 일상화됐다.
점심 한 끼에 1만원 넘게 지출하는 것이 당연시되면서, 점심을 뜻하는 런치(Lunch)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먹거리 물가가 높아지면서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들이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식당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지난 5년간 전체 소비자 물가가 10%대 상승하는 동안 먹거리 물가는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0년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지난 5월 지수는 124.56으로 약 25%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외식 물가 상승 속도는 1.5배에 이른다.
39개 외식 품목 중에서 김밥(38%)과 햄버거(37%)가 가장 많이 올랐다. 떡볶이, 짜장면, 생선회, 도시락, 라면, 갈비탕 등 30% 이상 오른 품목은 9개에 이른다.
짬뽕, 돈가스, 칼국수, 비빔밥, 치킨, 설렁탕도 상승률이 30%에 육박한다.
30%대 오른 품목에 냉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삼겹살 등 20% 이상 상승한 품목을 더하면 30개에 이른다.
외식 품목 39개 중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상승률이 낮은 것은 소주 등 4개뿐이다.
지난 5년 간 먹거리 재료인 농축수산물이 22%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외식 물가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은 24% 상승했다.
▲외식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은 식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높은 원재료 가격과 임차료, 인건비 등 비용 구조를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원재료 가격과 임차료, 인건비 등은 계속 상승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서민들에게 외식비 증가는 실질적인 생활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는 결국 내수 침체로 이어지고, 외식업계의 붕괴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외식 물가 안정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사안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보다 적극적이고 정교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