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회서 나흘째 농성…국힘 잃었던 야성 되찾나

이슬기 2025. 6. 30.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나흘째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농성장을 찾았고, 이날은 임이자·강선영·김종양·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등이 농성장을 찾아 나 의원을 지지했다.

나 의원은 이날 농성장에서 기자와 만나 "다수의 폭정이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정부가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주길 요구하는 차원에서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에 김민석 지명 철회·법사위원장 요구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나흘째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 달라는 요구에서다. 나 의원을 필두로 국민의힘이 '야성(野性)'을 조금씩 되찾으려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간이 의자에 앉은 나 의원의 앞뒤론 '총리 인사 철회! 법사위원장 반환!'이라는 피켓이 놓였다.

농성이 나흘째 진행되면서 야당 의원들의 참석도 이어졌다. 지난 29일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농성장을 찾았고, 이날은 임이자·강선영·김종양·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등이 농성장을 찾아 나 의원을 지지했다. 

나 의원은 이날 농성장에서 기자와 만나 "다수의 폭정이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정부가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주길 요구하는 차원에서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강경한 대여 투쟁을 이끌었다. 2019년 나 의원은 서울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의회 폭거를 멈추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나 의원을 필두로 국민의힘이 야성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며 국민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24~25일 이틀간 열렸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만큼 국민청문위원과 함께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단 차원이다. 다만 김 후보자에 대한 정부여당의 임명 의지가 확고한 만큼 현재로선 정부여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철회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