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매수" 30살 펀드매니저의 기막힌 투자…수익률 탑 찍었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5. 6. 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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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0세 펀드매니저가 바이주 업체 마오타이를 팔고 대신 팝마트 등 중국 Z세대가 선호하는 신소비 종목을 편입해 중국 펀드 수익률 상위 3%에 등극했다.

'라부부'(Labubu) 인형 돌풍을 일으킨 팝마트(Pop Mart)는 중국 신소비 열풍을 대표하는 업체로 중국의 소비부진에도 회사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에 본인이 중국 감정소비 트렌드를 견인하는 Z세대인 것도 팝마트 등 신소비주를 고르는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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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0세 펀드매니저 시에티엔웬, 올해 수익률 25%로 '상위 3%'
중국 펀드 매니저 시에티엔웬/사진= 펑화 자산운용 홈페이지

중국 30세 펀드매니저가 바이주 업체 마오타이를 팔고 대신 팝마트 등 중국 Z세대가 선호하는 신소비 종목을 편입해 중국 펀드 수익률 상위 3%에 등극했다. '라부부'(Labubu) 인형 돌풍을 일으킨 팝마트(Pop Mart)는 중국 신소비 열풍을 대표하는 업체로 중국의 소비부진에도 회사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올들어 중국 펀드 매니저 시에티엔웬이 운영하는 '펑화 셀렉티드 리턴 플렉시블 자산배분 펀드'(혼합형)가 수익률 24%를 올리며 2300여개 펀드 중 상위 3% 안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운용자산(AUM) 700만달러 규모의 해당 펀드는 최근까지만 해도 음식료 및 농업관련주 같은 전통산업 분야 투자로 실적이 시원찮았으나, 편입 종목 변경으로 수익률이 급반등했다.

2024년 초 펀드를 넘겨받은 시에는 펀드를 넘겨받자 말자 편입 비중 1위인 마오타이를 팝마트로 대체했다. 이 펀드의 종목 교체는 디지털 영향력과 젊은층의 소비 트렌드에 따른 문화적 변화가 중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시에는 태국에서 팝마트 인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을 지켜보며 확신이 더 굳어졌고 "비선형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모든 지표가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중국 펀드 매니저 시에티엔웬의 책상/사진=펑화 자산운용 홈페이지

중국 Z세대 펀드 매니저인 시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둘러싸여 성장했고 지금도 책상 위에 '드래곤볼 Z' 피규어가 장식돼 있다. 시에는 개인적 취향과 온라인 조사를 결합해 유망한 캐릭터나 디자인, 즉 'IP(지식재산권) 브랜드'를 식별하는 눈을 키웠다고 말했다. 시에 본인이 중국 감정소비 트렌드를 견인하는 Z세대인 것도 팝마트 등 신소비주를 고르는데 도움이 됐다. 감정소비란 감정적 만족과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를 뜻한다.

시에의 최고 추천 종목인 팝마트는 지난 3월말 기준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5%로 단일 종목 최대 한도를 꽉 채웠고 올들어 83% 상승한 화장품 브랜드 마오거핑(Mao Geping), 차이나 펫 풋즈(China Pet Foods) 등을 편입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증시에 상장한 금 장신구 브랜드 라오푸 골드(Laopu Gold)도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2000% 상승해 펀드의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중국의 신소비주 랠리는 잠깐 주춤하는 모양새다. 팝마트는 지난 20일 중국 관영지 인민일보가 블라인드 박스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요구한 후 주가가 조정받고 있고 라오푸 골드 역시 27일 보호예수 기간 만료로 매도 압력이 커졌다. 하지만 시에는 향후 신소비주의 성장을 낙관했다.

시에는 "'구소비'와 '신소비' 같은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기업들이 컴포트존(익숙하고 편안하게 느끼는 영역)에서 근근이 버티는데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결국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래된 나무에서도 새 싹이 돋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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