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정은경에 기대하는 의대생들 "기존 입장 조정해 대통령실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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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2,000명 증원 정책 등에 반발해 수업 미복귀 방침을 고수해온 의대생단체 지도부가 정부 측과 대화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새 수장으로 '의사 출신'인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되는 등 의대 증원을 이끌었던 전임 정부 장·차관이 바뀌게 된데다 단체의 강경파 지도부에 대한 의대생들의 불만도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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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8대 요구안 중 시의성 강한 것 추려"

의대 2,000명 증원 정책 등에 반발해 수업 미복귀 방침을 고수해온 의대생단체 지도부가 정부 측과 대화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새 수장으로 '의사 출신'인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되는 등 의대 증원을 이끌었던 전임 정부 장·차관이 바뀌게 된데다 단체의 강경파 지도부에 대한 의대생들의 불만도 커졌기 때문이다.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30일 오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갈등의)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기존 입장을 조정해 지난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며 "추후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기존 8대 요구안 중 시의성이 강한 것을 추려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대협이 지금껏 요구해왔던 8대 사안으로는 △필수의료 패키지·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의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의료 정책 졸속 추진에 대한 조사·사과 △의료행위 특수성을 고려한 의료사고 관련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련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이 있다. 다만, 의대협은 이 가운데 어떤 요구안을 시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의대협은 복지부의 새 장·차관 인선이 의정갈등 해결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협 역시 같은 목적 하에 새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 국가 방역을 지휘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고, 2023년 정부와 의료계의 양자협의체를 이끌었던 이형훈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은 2차관에 임명했다.
의대협은 "이 차관은 의정협의체 운영 경험이 있는 분이라 장관 임명 전이라도 의정 간 대화와 협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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