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갑질 고발 영상→'허위' 폭로…前 MBC PD, 역풍 맞았다

배효진 2025. 6. 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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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갑질' 폭로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던 전직 MBC PD 출신 크레이이터 김재환 씨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씨는 지난 20일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 "더본코리아 창고에 있던 닭꼬치 비닐포장에 식품표시가 없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 취재진이 직접 창고를 방문해 새 제품을 확인한 결과 김 씨가 주장한 '무표시' 의혹은 사실과 달랐으며 정상적인 허가를 받은 제조업체의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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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갑질' 폭로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던 전직 MBC PD 출신 크레이이터 김재환 씨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씨는 지난 20일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 "더본코리아 창고에 있던 닭꼬치 비닐포장에 식품표시가 없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 해당 닭꼬치는 더본코리아의 제품이 아니라 예산시장 영세상인이 판매를 위해 보관하던 제품이었으며 비닐포장 아랫면에는 적법한 식품표시가 기재돼 있었다. 김 씨는 제보자가 촬영한 영상만 보고 현장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허위로 단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정보도를 요청한 피해상인에게 김 씨는 "법 위반 제품"이라며 추가적인 사업자등록증과 HACCP 인증서까지 요구하며 되레 압박했고, 앞으로는 메일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식약처 기준상 운송용 상자에는 표시 의무가 없으며 제품에만 적법하게 표시돼 있으면 문제되지 않는다. 피해상인은 "더본코리아로부터 컨설팅만 한 차례 받았을 뿐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마치 더본코리아 소속처럼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매체 취재진이 직접 창고를 방문해 새 제품을 확인한 결과 김 씨가 주장한 '무표시' 의혹은 사실과 달랐으며 정상적인 허가를 받은 제조업체의 제품이었다. 제조사 측은 상자를 뒤집었을 때 라벨이 잘 보이도록 하단 부착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조사 없이 제보 영상에만 의존한 김 씨의 부실 검증이 낳은 피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김 씨는 백종원 관련 영상을 통해 높은 조회수와 수익을 올렸지만 부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한 폭로가 영세상인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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