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1위 원인 '손상'…절반 이상이 '추락·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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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으로 인한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 환자 입원율은 0~14세 대비 약 15.9배 높게 나타났고, 같은 성별·연령별 비교 시 75세 이상 여자(6389명)에서 0~14세 여자(232명)보다 27.5배 높게 나타났다.
중독 손상 환자 입원율은 여자(48명)가 남자(36명)보다 많았으며 65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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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성 자해 환자 입원율, 65세 이상 가장 많아…청소년은 10년 새 86.7%↑

2023년 국내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으로 인한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손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과 낙상은 75세 이상이 14세 이하 연령층 대비 16배가량 높게 발생했다. 의도성 자해 입원율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가장 높고, 청소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30일 질병관리청의 '2023년 퇴원손상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3년 전체 입원환자 수는 787만8504명, 이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123만202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해 입원환자 중 1위였다. 10년 전과 비교해 1.9%p 감소했지만 암(11.7%), 소화기계통 질환(11.3%) 보다 높은 비중이었다. 성별로는 남자(50.3%)가 여자(49.7%)보다 더 많았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자(63.6%)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51.6%)이 꼽혔다. 추락·낙상으로 인한 입원율(해당년도 추계인구를 반영한 인구 10만 명당 퇴원환자수)은 여자가 1350명으로 남자(891명)보다 약 1.5배 많았다. 다음으로 많은 손상은 운수사고(19.9%), 부딪힘(11.1%) 순이었다. 2013년과 비교해 추락·낙상은 49.9% 증가(2013년 748명→2023년 1121명)했고 운수사고는 40.6% 감소(2013년 729명→2023년 433명)했다.

연령대별 추락·낙상에 의한 손상은 0세에서 54세까지는 남자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55세 이후로는 여자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 환자 입원율은 0~14세 대비 약 15.9배 높게 나타났고, 같은 성별·연령별 비교 시 75세 이상 여자(6389명)에서 0~14세 여자(232명)보다 27.5배 높게 나타났다.
중독 손상 환자 입원율은 여자(48명)가 남자(36명)보다 많았으며 65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에서 의도성 자해 목적의 중독이 많았고 특히 15~24세는 의도성 자해 목적이 89.2%를 차지했다. 반면 55~64세에서는 비의도성 중독(46.9%)과 의도성 자해 중독(48.5%)의 비율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애주기별 의도성 자해 환자 입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노인(65세 이상)이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소년(13~18세) 56명, 청장년(19~64세) 34명, 어린이(0~12세) 1명 순이었다. 청소년은 2013년 30명에서 2022년 64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다가 2023년 56명으로 약간 감소했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86.7% 증가한 수치다. 노인은 2021년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여자 청소년(92명)이 남자 청소년(23명)의 4.0배 높았고 노인층에서도 여자(90명)가 남자(41명)보다 2.2배로 높게 나타났다.

의도성 자해 목적으로 사용된 주요 중독 물질을 살펴보면 전 연령에서 항뇌전증제·진정제·수면제 등 신경정신작용약물(47.1~58.0%)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았다. 0~24세에서는 진통해열 및 항류마티스제(24.1~31.1%), 25-54세에서는 가스 및 휘발성 물질(17.1~21.9%), 55세 이상에서는 살충제·제초제(27.6-41.1%)로 인한 중독이 가장 많았다.
손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도로·보도(남자 27.7%, 여자 23.1%)로 나타났다. 여자는 주거지(남자 13.6%, 여자 27.1%)에서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남자는 산업·건설현장(남자 6.5%, 여자 0.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관련 조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로 국민의 생애주기별 손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예방관리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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