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중동 새질서 구상…‘아브라함 협정’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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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중재하에 체결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국교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에 새로운 국가들이 곧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계기로 아브라함 협정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해 친미 중심의 중동 신(新)질서 구축에 가속도를 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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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포함 국가 있어”
네타냐후도 “폭넓은 가능성”
시리아·레바논 합류설 솔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중재하에 체결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국교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에 새로운 국가들이 곧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계기로 아브라함 협정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해 친미 중심의 중동 신(新)질서 구축에 가속도를 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브라함 협정 확대와 관련해 “현재 정말 훌륭한 국가들이 몇 개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는 이란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이제는 몇몇 국가들을 차례로 협정에 포함하기 시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력이 사실상 와해되면서 아브라함 협정 확대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외교 관계 정상화는 지난 2023년 이란의 지원을 받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중동 지역 분쟁 확대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아브라함 협정 참가국으로는 지난 2020년 9월 트럼프 1기 행정부 중재로 협정에 처음 서명한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같은 해 12월, 이듬해 1월 각각 합류한 모로코와 수단이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우리 지역에서 폭넓은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아브라함 협정 확대 기대감을 표시했다.
협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국가로는 사우디와 함께 친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전복된 시리아, 무장정파 헤즈볼라 약화 후 온건 성향의 새 대통령이 선출된 레바논 등이 거론된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벌어진 일은 우리 모두가 ‘이제 멈추고 새로운 길을 열자’고 말할 기회”라며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논의와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왜 평화롭게 살 수 없겠는가, 내 종교적 관행이 무엇이든 이는 개인적 신념일 뿐이며 정치와는 별개”라며 “모두가 아브라함 협정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군의 이란 핵시설 폭격 효과에 관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보당국이 ‘미군 공격으로 인한 핵시설 피해가 예상보다 덜 파괴적이었다’고 말하는 이란 관료들의 통화 내용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름도 모르는 이란 관료가 수백 피트 지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다는 것은 ‘난센스’다. 이란 핵시설은 끝났다”고 반박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평화를 이룰 수 있고 어떤 손해도 입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면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이란에 재차 ‘당근’을 제시하며 핵 협상 테이블 복귀를 압박했다.
■ 용어설명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 2020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이 체결한 외교관계 정상화 협정이다. 협정의 명칭은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가 공통 조상으로 여기는 구약 성서 인물 ‘아브라함’의 이름에서 따왔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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