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 안 부럽네…미지가 본 ‘미지의 서울’ [MK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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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미지의 삶의 한 챕터를 보여줬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주인공들의 이야기 뒤에는, '미지의 서울'이 아닌 '나의 서울'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회 엔딩 크레딧에서 '미지의 서울'(OUR UNWRITTEN SEOUL)이 '나의 서울'(OUR WRITTEN SEOUL)로 바뀌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이건 모두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또 한 번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실패해도, 좌절해도, 웅크려도, 도망을 가도, 또 한 번 밖으로 나가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미지의 미래를 만들어나가야한다는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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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지난 29일 최종회를 방영하며 6주간 이어온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마쳤다. 마지막 이야기는 무려 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올해 방영된 tvN 주말극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최종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가 기숙학원까지 가는 노력 끝에 대학 진학에 성공해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과, 회사를 그만두고 딸기 농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유미래(박보영 분)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특히, ‘미지의 서울’은 어릴 때부터 공부에 담을 쌓은 유미지가 단 번에 대학에 합격하는 기적 같은 스토리 대신, 유미래의 말대로 “뒤지게” 공부해 실패까지 겪은 뒤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유미래 또한 몇 년간은 딸기 농사에 실패해 신 딸기를 수확했던 것을 암시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결코 녹록지만은 않은 현실을 이야기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출발선에 선 유미래와 유미지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닫힌 결말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작품의 키워드였던 ‘공감’을 끝까지 유지하며 ‘용두용미’의 엔딩을 맞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실패해도, 좌절해도, 웅크려도, 도망을 가도, 또 한 번 밖으로 나가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미지의 미래를 만들어나가야한다는 용기를.
시청자들 역시 이에 응답했다. 마지막회 방영 이후 “미지와 미래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수능, 유학, 이직 등 저마다 새로운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다짐들이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 쏟아져나왔다. 이미 쉽지 않은 도전을 하고 있었던 이들에게도 공감과 용기를 한꺼번에 실어주며 ‘자기계발서’ 안 부러운 파급력을 자랑했다.
‘여행’을 떠난 할머니 월순(차미경 분)의 이야기도 화제를 모았다. 미지의 일어서겠다는 다짐을 보고서야 편히 눈을 감은 월순의 모습은 날개를 펼치지 못한 채 가족이나 주변인들을 잃었던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미지를 연기한 배우 박보영 역시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에피소드에) 너무 몰입해 슬픔을 주체 못해 오히려 감정선을 눌러야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스토리에 깊이 공감하며 “나에게도 인사를 못 하고 보냈던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나서 이렇게 보내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에피소드에 위로 받은 이야기를 말했다.

CJ ENM 미디어사업본부 박상혁 상무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대중적인 소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을 알아봐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tvN이 향후에도 새롭고 과감한 편성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신 것”이라고 행복한 종영 인사를 전했다.
작품을 본 시청자들에게도, 배우에게도, 편성 채널에게도 ‘자기계발서’ 부럽지 않은 용기를 남겼다. ‘나의 서울’이 된 ‘미지의 서울’은 앞으로도 꾸준히 누군가의 ‘인생작’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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