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 수사 첫날 임성근 전 사단장 첫 소환

최경진 2025. 6. 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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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의 수사방해 의혹을 조사 중인 특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첫 출석요구를 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특검 소속 수사관에게 7월 2일 오후 2시까지 조사를 위해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수사 외압을 통한 불법 구명로비 의혹 등 전반에 걸쳐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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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개시 첫날 곧바로 조사…‘채상병 순직·불법 구명로비 의혹’ 본격 수사
임성근 출석 응하기로…특검팀, 핵심 피의자 바로 소환해 의혹 실체 정조준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 26일 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과 면담을 요청하며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입장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채상병 사건의 수사방해 의혹을 조사 중인 특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첫 출석요구를 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임 전 사단장에게 내달 2일 오후 2시까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특검 소속 수사관에게 7월 2일 오후 2시까지 조사를 위해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석 요구에 응해 당일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2일은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를 공식 개시하는 첫날로, 수사 시작과 동시에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을 소환한 것이다. 이는 사건 본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을 가장 먼저 불러 실체 규명에 착수하겠다는 특검의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수사 외압을 통한 불법 구명로비 의혹 등 전반에 걸쳐 조사할 계획이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고 채상병의 부대장이었다. 채 상병은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숨졌으며, 당시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수색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이 무리하게 수색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아왔다.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에서는 혐의자로 적시됐으나, 이후 수사 외압 논란이 불거지며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김 여사와 가까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주변에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고, 이후 임 전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빠졌다는 것이 핵심 의혹이다.

특검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구지검 등에서 임 전 사단장 관련 수사기록을 순차적으로 넘겨받으며 관련 자료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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