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윤, 조사자 바꿔달라? 피의자 맞나…김 '휠체어 퇴원' 무의미"

한류경 기자 2025. 6. 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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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9일 새벽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나선 후 차량에 탑승해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특검 조사에서 조사자를 바꿔 달라고 한 데 대해 "여전히 피의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모습이 포착된 데 대해선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특검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민 의원은 오늘(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특검 첫 조사 상황을 어떻게 봤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이) 미몽 속에서 헤매고 있다"며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사 주체를 선택하려고 했던 것, 경찰 조사를 안 받겠다는, 어떻게 이런 사고가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지난 28일 첫 특검 조사 과정에서 한때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체포 방해 혐의 조사를 진행한 박창환 총경이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지휘한 당사자라는 이유를 들어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자 교체를 요구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가 불법이었다며 관련자들을 고발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박 총경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한 당사자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총경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만 현장에 나갔고, 이는 경호차장과 경호본부장 체포를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이를 두고 민 의원은 "누가 조사하는가를 왜 자신이 선택하려고 하나, 그런 권한이 있나. 국가 형사 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건데 그 체계에 따라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자신이 내란수괴 피의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건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특검에서 (조사)하는 건데 (박 총경은) 특검의 일원이지 않나. 특검이라고 하는 국가 기관이 하나 새로 생겼고, 거기에 조사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 있는 것이다. 그럼 거기에 따르면 되는 거지 그게 무슨 검사가 하고 경찰이 하고 어디가 정해져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민 의원은 "역대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면 누구든 예외 없이 국민에게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죄송하다고 한마디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사과를 안 한다"며 "이 사람이 대통령을 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친위 쿠데타를 해서 실패했는데도 사과를 제대로 안 했다. 참담하다"라며 "정말 이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하나"라고 비난했습니다.

민 의원은 김 여사가 입원 11일 만인 지난 27일 퇴원 과정에서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데 대해선 "별로 의미 없다고 본다. '나 지금 아파, 수사·조사받기 쉽지 않아' 이런 얘기를 보여주는 것이지 않나"라고 주장하며 "지금 상황은 저런 게 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이) 가증스러워할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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