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아온 샤갈…‘다프니스와 클로에’ 첫 공개
[KBS 제주] [앵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20세기 대표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 3백여 점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특히, 10년에 걸쳐 제작한 석판화, '다프니스와 클로에' 작품 전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물 곁에서 편안하게 누워있는 아이들.
신비로운 분위기의 인물들이 두 아이를 발견합니다.
어엿한 성인이 된 이들은 운명처럼 사랑을 싹틔우지만, 이내 사랑하는 연인이 납치당하는 고통과 역경의 시간을 마주합니다.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모두의 축복 속에 첫날 밤을 보내는 두 사람.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이 10년에 걸쳐 제작한 석판화, '다프니스와 클로에' 입니다.
고대 그리스 소설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삽화로 제작된 판화 42점 전 작품이 대중들에게 공개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서연/대정여고 3학년 : "남자하고 여자가 둘이 서로 껴안는 모습이 그림마다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사랑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 같은."]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포함해 샤갈의 작품 300여 점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판화 작품이 대부분인데, 고향 러시아를 떠나 유학했던 파리 풍경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종후/제주도립미술관 관장 : "전통적인 방식의 작품들이 많이 알려져 있어요. 근데 사실은 샤갈은 굉장히 위대한 판화가입니다. (이번 전시가) 샤갈을 전방위적인 아티스트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90살 넘어서까지 빛과 색에 대한 통찰을 구현한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샤갈에서 영향을 받은 제주 출신 강태석 작가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선보입니다.
빛과 색으로 전생애에 걸쳐 다채로운 색감의 판화를 제작한 이번 샤갈의 작품은 오는 10월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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