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에서 순금 20돈 슬쩍”…빈집털이 잇따라 주의
[KBS 제주] [앵커]
농촌 지역 빈집을 노려 순금 20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출소 후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건데, 최근 빈집털이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 주택으로 들어오는 한 남성.
행여나 소리가 날까 조심스런 걸음으로 집 안을 두리번 거립니다.
계단에서 내려오다 CCTV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카메라를 가리기도 합니다.
CCTV가 가려진 사이 집 안에 있던 순금 20돈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피해액만 천백만 원 입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CCTV에) 낮에 왔다 갔다 했던 게 확인이 돼서 순간 너무 놀라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이런 일은 한 번도 없다가 이번에 생기니까.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점점 무서워지고."]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잠복근무에 나선지 나흘 만에 3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출소 후 누범기간에 농촌 마을 빈집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피해를 본 농촌 마을을 둘러보니, 현관문 등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생님 혹시 계세요? 혹시 안에 계신가요?"]
집을 비워두는 동안,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고 나간 겁니다.
[마을 주민 : "(문 열어놓고 다니면 불안하지 않아요?) 불안하지 않아요. 우린 (문) 열어놓고 살아와서, 여름엔 (문을) 시원하게 열어요."]
지난 18일과 23일에도 주택과 식당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남성 2명이 잇따라 붙잡혀,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4월엔 서귀포 대정에서도 야간에 문이 열린 빈집을 노려 현금을 훔친 중국인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최근 빈집털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CCTV 설치 등 안전장치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빈집털이는 150여 건,
경찰은 현금이나 귀중품은 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며, 농촌 마을 등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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