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업종 전환으로 승부수…부품 업체
[KBS 청주] [앵커]
기술 개발과 혁신으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기업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과감한 업종 전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업체를 이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생산 라인에서 나사못 생산이 한창입니다.
철선을 잘라 압착하고 깎아 내면 나사못이 완성됩니다.
이 제품은 조립할 때 미리 구멍을 뚫지 않아도 돼 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나사못이 구조 조정에 시달리던 기업을 국내 시장 점유율 60%, 1위 기업으로 이끌었습니다.
[반용국/새한(주) 사업부장 : "그쪽 업계에 있는 분들이 한 번에 체결할 수 있는 나사를 개발해달라고 해서 진행됐던 게 '무보링 사라피스(나사못)'입니다."]
1980년대 대기업 계열사로 비디오테이프 부품을 생산했던 이 기업은 아날로그 저장 매체가 외면받으면서 한때 쇠락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위기감이 고조되던 시기, 일본에 의존하던 비디오테이프 부품을 국산화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 개척에 나섰고, 가구용 부품 성공에 이어, 각종 생산 설비에 쓰이는 전기 제어장치 분야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최승철/새한(주) 생산팀장 : "그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속 고도화된 다른 아이템을 진행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던 기업은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산업 강자로 부상하며 중소기업 최초로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종복/새한(주) 경영관리본부장 : "새한그룹이 해체되면서 위기도 맞아봤고, 구조 조정을 50%까지 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고요."]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에 이어 의료기기, 로봇 분야에도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미래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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