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 샤워해도 소용없다…안 닦은 캐리어, 변기보다 세균 58배

이미선 2025. 6. 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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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돌아온 뒤 캐리어를 침대나 거실에 그대로 올리는 행동이 세균을 집 안까지 퍼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한 여행 보험사와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결과 캐리어 바퀴에서 3㎥당 평균 400CFU의 세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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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여행지에서 돌아온 뒤 캐리어를 침대나 거실에 그대로 올리는 행동이 세균을 집 안까지 퍼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한 여행 보험사와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결과 캐리어 바퀴에서 3㎥당 평균 400CFU의 세균이 검출됐다. CFU는 미생물 집락형성단위다. 400CFU는 공중화장실 변기와 비교해 약 58배 높은 수치다. 캐리어 바닥 면에서도 350CFU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캐리어 바퀴와 바닥 면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검은 곰팡이까지 발견했다고 밝혔다.

포인터 박사는 “캐리어 바퀴는 거리, 공항 화장실, 기차역 플랫폼 등 다양한 표면에 닿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세척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세균이 침대나 식탁 등으로 옮겨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인터는 5가지 캐리어 관리 수칙을 제안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침대나 카펫 위가 아닌 수하물 보관대에 캐리어를 올려둘 것 ▲보관대가 없을 경우 바퀴에 비닐을 씌울 것 ▲외출 시 물웅덩이나 흙탕물 등을 피할 것 ▲캐리어를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을 것 ▲귀가 직후 소독 티슈나 비눗물 적신 천으로 캐리어를 닦아낼 것 등이다. 바퀴가 분리되는 제품인 경우 따뜻한 비눗물에 담가 세척하고 곰팡이 흔적이 보이면 베이킹소다로 닦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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