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SK이노 이어 SK온에 ‘조 단위’ PRS 제안... 지주사·SK이노 자산이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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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6월 27일 17시 4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유동화 딜에 갑작스레 메리츠증권의 이름이 등장한 가운데, 메리츠가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에도 조(兆) 단위 자금 지원을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의 조 단위 딜에 메리츠증권이 잇달아 이름을 올리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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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6월 27일 17시 4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유동화 딜에 갑작스레 메리츠증권의 이름이 등장한 가운데, 메리츠가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에도 조(兆) 단위 자금 지원을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메리츠증권이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메기’로 급부상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신디케이션 없이 물량을 전부 떠안는 스타일인데, SK이노베이션 계열에 잇달아 조 단위 자금을 지원하면 전부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 있다. 메리츠증권이 아니면 SK온 같은 회사에 수조원을 투입할 기관이 없는 만큼, 그런 논의가 오가는 걸 납득할 만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27일 복수의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SK온 측에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수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SK온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LNG 유동화에 5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제안과는 별도의 건이다. LNG 유동화는 SK이노베이션의 민간 발전소 5곳과 LNG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현금을 조달하는 걸 골자로 한다. 다음 달 7일 예비입찰이 진행된다. 당초 글로벌 사모펀드(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연 메리츠증권의 참전설이 불거지며 3파전이 된 상황이다.
이번에 메리츠증권이 SK온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PRS 투자는 모회사 SK이노베이션과 지주사 SK(주)의 자산을 담보로 한다. 현재 SK(주)는 SK이노베이션 지분 55.9%를, SK이노베이션은 SK온 지분 87%를 보유 중이다. ‘SK(주)→SK이노베이션→SK온’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SK온에는 담보로 내걸 만한 자산이 없다”며 “사실상 SK이노베이션과 지주사 SK(주)의 크레딧으로 SK온에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조 단위 딜에 메리츠증권이 잇달아 이름을 올리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리츠는 원래 신디케이션을 하지 않고 물량을 혼자서 소화하는 기관”이라며 “그런 성향치고는 5조원(LNG 유동화 딜)은 너무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SK이노베이션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6%대 금리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메리츠증권은 타 증권사 대비 높은 금리로 인해 ‘기업이 최후에 찾아가는 기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홈플러스 인수금융의 경우에도 금리가 8~14%에 육박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SK이노베이션 딜에는 정영채 메리츠증권 고문(전 NH투자증권 사장)이 상당 부분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정 고문 영입 후 정통 IB 부문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일각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아니면 SK온에 수조원을 베팅할 기관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 31조원 가운데 약 65%는 SK온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신디케이션
금융사들이 자금 조달 부담, 혹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차관단을 조직해 공통의 조건으로 차주에게 대출해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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