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현대 50년’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넘어 ‘성수전략제1지구’ 노린다

권준영 2025. 6. 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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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디벨로퍼 수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핵심 사업지 수주에 나섰다.

HDC현산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의 핵심은 단지 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있다"며 "회사는 단순한 시공사가 아닌 디벨로퍼서의 역량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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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디벨로퍼 수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핵심 사업지 수주에 나섰다. 재개발사업에 ‘타운 매니지먼트’ 개념을 결합시켜 시공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도시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로 HDC현산은 이같은 전략을 주무기로 선점해, 올해 상반기 ‘대어’로 꼽혔던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용산정비창)’ 수주에 성공했다.

29일 기준 HDC현산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은 2조5250억원이다. 주요 사업지는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 △용산 전면1구역 재개발(9244억원) △서울 강북구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원) 등이다.

올해는 HDC현산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회사가 시공한 ‘압구정현대아파트’가 50주년을 맞은 것이다. HDC현산은 ‘압구정현대’ 4~14차를 시공했다. 이러한 역사적 시기에 발맞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가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HDC현산이 1970년대에 지은 ‘압구정현대’의 경우도 현재의 전략과 유사했다. 아파트, 백화점, 학교까지 직접 대지를 매입한 뒤 복합 개발하는 거시적 접근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전략은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 아이파크’, 100만㎡ 도시개발사업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최근의 ‘서울원 아이파크’ 그리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까지 이어졌으며, 현재 사업 모델을 확장 중이다.

최근 수주한 ‘용산정비창’에서도 디벨로핑 전략을 전면 배치해 조합원들로 하여금 설득력을 얻었다.

HDC현산은 자사가 보유한 용산 일대 운영 자산을 활용, 지하통로를 통해 용산역·신용산역 연결, 국제업무지구 내 덮개공원, ‘용산 아이파크몰’까지 이어지는 ‘HDC 타운’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지 내 스카이브릿지 조성과 더불어 ‘파크하얏트’도 직접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경민 HDC현산 도시정비사업담당 상무는 “서울의 미래가 될 ‘용산정비창’은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갖춘 핵심지역으로 탁 트인 조망권 확보가 설계의 핵심 과제였다”면서 “‘용산정비창’의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분들은 물론 최대한 많은 주민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세대 구조와 및 창호 설계, 동 배치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모든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올 하반기에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지구’, 성동구 ‘성수전략정비지구’,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등 핵심 지역 내 랜드마크 사업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의 핵심은 단지 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있다”며 “회사는 단순한 시공사가 아닌 디벨로퍼서의 역량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획 단계부터 장기 운용과 자산가치 제고를 고려한 ‘아이파크’만의 상품은 일반분양 중심의 단기 상품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면서 “‘용산정비창’ 프로젝트와 같이 디벨로퍼 관점에서 상품 우위를 확보하며,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지난 4월 24일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용산정비창)’ 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HD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지난 4월 24일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용산정비창)’ 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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