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한강벨트' 대형 수주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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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건설사들이 서울 '한강벨트'를 놓고 대규모 수주전을 벌인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주목되는 곳은 서울 부촌의 대명사이자 강남의 '노른자 땅'인 압구정 2구역이다.
때문에 2구역 입찰을 앞두고 '압구정 현대' 등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현대고 인근의 교육부지 조성 계획을 밝히는 등 이례적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한편 주요 사업장 중에는 현재까지 개포우성7차(8월 23일)와 압구정2구역(9월 27일)의 시공사 선정일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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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장악 노리는 GS…대우, 개포우성7차 집중

하반기 건설사들이 서울 '한강벨트'를 놓고 대규모 수주전을 벌인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주목되는 곳은 서울 부촌의 대명사이자 강남의 '노른자 땅'인 압구정 2구역이다.
압구정동 434번지 일원에 14개 동,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2천57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조7488억원이다. 올해 초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4구역 공사비(약 1조6000억원)보다도 1조1000억원 더 많다.
재건축 대상인 1∼6구역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올 재건축 '최대어' 3구역 수주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사업지라 관심이 많다.
업계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2위인 현대건설과의 대결을 예고했지만 최근 참여 의사를 거뒀다. 조합 측 입찰 조건으로는 삼성물산의 시공 계획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하지만 삼성물산이 떠난 틈을 HDC현대산업개발이 노리고 있어 마냥 안심하긴 이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80년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4∼14차)를 건설한 압구정 '터줏대감' 건설사 격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구역 수주의 전초전이라 불린 한남4구역에서 패했기 때문에 2구역은 절대 놓칠 수 없다. 때문에 2구역 입찰을 앞두고 '압구정 현대' 등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현대고 인근의 교육부지 조성 계획을 밝히는 등 이례적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4지구 재개발 사업도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수동은 강남권과 함께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사업 규모나 사업성도 강남 못지않다. 사업지는 성수동1가 72-10일대로, 4개 지구에 총 55개 동, 9428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1지구에는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에 예고됐다.
GS건설에 성수1지구 수주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방배13구역, 신반포4지구 등 한때 강남에서 활발히 수주를 이어갔지만 인천 검단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을 겪으며 최근에는 강남권 수주 실적이 미미해서다.
급부상하는 사업지인 여의도에서는 다음 달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는 대교아파트를 두고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은 강남권 재진입의 발판이 될 강남 개포우성7차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을 꺾기 위해 파격 조건을 내놓는 등 의지가 강하다. 삼성물산도 글로벌 디자인 그룹과 손잡는 등 격전을 예고했다.
한편 주요 사업장 중에는 현재까지 개포우성7차(8월 23일)와 압구정2구역(9월 27일)의 시공사 선정일이 확정됐다. 이들 사업지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다음 수주전의 흐름도 결정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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