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베이조스 초호화 결혼식 논란…갈라진 이탈리아 여론

2025. 6. 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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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초호화 결혼식이 논란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결혼식을 마치 올림픽이나 영화제처럼 이탈리아 베네치아 전체에서 사흘간 진행하며 도시 사유화 논란이 일었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끌벅적한 결혼식과 피로연을 마치고 요트에 오르는 베이조스 부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멋지게 포즈를 취하지만, 모두가 이들 부부의 결혼식을 축하한 건 아닙니다.

베네치아의 상징 리알토 다리가 시위대의 조명탄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앞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에는 '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를 상품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았다며 반발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도시를 점령하고, 주민들을 몰아내고, 결혼식을 위해 도시를 사유화하는 것은 이 도시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비판 여론에 결혼식 장소를 시내 중심에서 외곽으로 옮기고, 베네치아 의회에 우리 돈 41억 원가량의 기부금도 전달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환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베이조스의 결혼식이 우리 돈 1조 5천억 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베네치아 연간 매출의 68%에 달하는 금액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관광객 - "베네치아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해요. 베네치아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관광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사흘간 열린 결혼식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부부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킴 카다시언 등 유명인사가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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