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대기자만 1300명”…한국어 인기 속 세종학당 9개국 11개소 신규 지정

김현경 2025. 6. 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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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30일 2025년 세종학당으로 9개국 11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한국어 교육과 국제 문화 교류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약 4개월에 걸쳐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 최종 심사를 면밀히 진행해 운영 역량이 우수한 11개소를 최종 신규 세종학당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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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우즈베키스탄 등 추가 지정
2030년까지 350개소 이상 운영 계획
인도네시아 반둥의 세종학당.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30일 2025년 세종학당으로 9개국 11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이로써 전 세계 87개국, 252개소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한국 문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한국어를 공부한 수강생은 총 21만374명이다. 이는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세종학당이 최초로 개설될 당시의 3개국 13개소, 연간 수강생 수 740명에 비해 크게 확대된 규모다.

올해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서는 각국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입증하듯 43개국 94개 기관이 신청하며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8.5대 1을 기록했다. 세종학당 경쟁률은 ▷2021년 3.3대 1 ▷2022년 3.6대 1 ▷2023년 4.3대 1 ▷2024년 5.4대 1로 해마다 증가했으며 올해는 더욱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어 교육과 국제 문화 교류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약 4개월에 걸쳐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 최종 심사를 면밀히 진행해 운영 역량이 우수한 11개소를 최종 신규 세종학당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가 많은 이집트와 한국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등의 세종학당이 지정됐다.

이집트에서는 그동안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1곳만 운영되고 있었는데, 최근 이집트로의 한국 기업의 진출 등이 가속화됨에 따라 한국어 수요가 증가해 세종학당 1곳의 수강 대기자만 1285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에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의 유수 교육기관인 야인샴스대학교와 알렉산드리아대학교에서 각각 1개소씩 새롭게 운영하게 됨에 따라 이집트 내 높은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세종학당 7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최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등이 급증하고, 국내 고등교육기관 유학생 수도 중국, 베트남, 몽골 다음으로 가장 많은 1만2025명에 달하는 등 취업·유학 목적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고려해 세종학당을 추가로 신규 지정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한 말레이시아(1), 필리핀(1), 중국(2), 아랍에미리트(1) 등 아시아 총 5개소, 드라마·영화·음악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등 유럽 3개소도 새롭게 지정했다.

문체부는 올해 세종학당 신규 지정을 발판 삼아 새 정부의 대선 공약인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의 세계 확산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권역별에 구축한 거점 세종학당 5개소를 2030년까지 20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역량 있는 신규 세종학당을 발굴하고, 권역 내 세종학당 지원·관리, 재외기관과의 협업 등으로 권역별 한국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세종학당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세종학당 350개소 이상이 지정·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세종학당은 한국어·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가장 일선에 있는 문화전초기지”라며 “역량 있는 세종학당을 확대 지정해 한국어·한국문화가 세계 속의 중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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