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후쿠시마 원전 참상, 사진과 소설로…'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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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기획.
사진작가 정주하의 연작 사진에 소설가 백민석과 황모과의 소설을 엮은 '사진소설'이다.
2023년 별세한 재일 조선인 서경식 작가가 기획한 책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참상을 사진과 소설로 표현했다.
황모과의 소설 '마지막 숨'은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소들이 불로불사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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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표지 이미지 [연립서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yonhap/20250630080128617ovmt.jpg)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 파라-다이스 = 정주하·백민석·황모과 지음. 서경식 기획.
사진작가 정주하의 연작 사진에 소설가 백민석과 황모과의 소설을 엮은 '사진소설'이다. 2023년 별세한 재일 조선인 서경식 작가가 기획한 책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참상을 사진과 소설로 표현했다.
정주하의 사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 소들이 모여 사는 '희망 목장'을 담았다.
황모과의 소설 '마지막 숨'은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소들이 불로불사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2810년 인간은 죽지 않는 소들을 우상화하려 하지만, 800년 가까이 살아온 소들은 이를 거부하며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려 한다.
백민석의 소설 '검은 소'는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망친 재일조선인 게이코가 죽음의 땅이 된 후쿠시마로 향하는 이야기다.
연립서가. 216쪽.
!['김혜순 죽음 트릴로지' 표지 이미지 [문학과지성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yonhap/20250630080128840ysxp.jpg)
▲ 김혜순 죽음 트릴로지 = 김혜순 지음.
2019년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 202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김혜순 시인의 시집들을 엮은 책으로, 이달 18∼22일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른바 '죽음 3부작'으로도 불리는 시집 '죽음의 자서전'(2016), '날개 환상통'(2019),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를 한 권에 담았다.
이와 함께 '날개 환상통'에 수록된 시 '고잉 고잉 곤'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5개 언어로 번역해 실었다.
아울러 김혜순의 미발표 산문 '죽음의 엄마'가 책 마지막 부분에 수록됐다. 시인은 이 산문에서 자신에게 생명을 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자신이 시를 쓰는 이유와 연결한다.
"시 한 편 한 편은 장례다. 불가능한 애도다. 나는 장례를 계속해서 시도한다. 나는 엄마의 죽음은 글쓰기로밖에는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죽음, 죽음의 엄마는 글쓰기 안에 좌정한다."(산문 '죽음의 엄마'에서)
문학과지성사. 616쪽.
!['싱클레어 노트' 표지 이미지 [민음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yonhap/20250630080129064jrbu.jpg)
▲ 싱클레어 노트 = 헤르만 헤세 지음. 박광자 옮김.
"모든 인간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며, 그 길을 찾으려 하는 시도, 오솔길의 암시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으며, 누구든 오직 자신에게만 설명할 수 있다."(본문에서)
독일의 거장 헤르만 헤세(1877∼1962)가 1차 세계대전 직후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소설 '데미안'을 펴냈던 것은 오늘날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책은 헤세가 싱클레어로 활동하던 짧은 시기 발표한 다른 에세이들을 엮었다. '데미안'에 대한 작가의 생각,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 당시 독일의 정치 현실에 대한 견해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마지막 부분에는 헤세가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밝힌 수상 소감도 실려 있다.
한국헤세학회 회장을 지냈던 박광자 충남대 독문학과 명예교수가 번역했다.
민음사. 152쪽.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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