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윤호중 장관 지명 이유는?…여야 반응 엇갈려
【 앵커멘트 】 대통령실 추가 인선 관련해서 정치부 이지율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행안부 장관에 윤호중 의원을 지명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법무부, 행안부 모두 예민한 개혁 과제를 갖고 있죠.
이 부처 수장으로 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믿을맨'을 인선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5선 의원인 정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 38년 지기로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이 처음 대선에 출마했던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도와오며 사석에선 형님 동생 호칭을 쓸 정도로 막역한 사이인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윤 후보자 역시 5선 의원으로 지난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냈습니다.
지난 2022년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에 앞장서는 등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무게감과 안정감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2 】 봉욱 민정수석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단 의지로 봐도 될까요?
【 기자 】 봉욱 민정수석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이 대통령보다 한 기수 아래인데요.
대표적인 검찰 기획통 출신으로 법조계에서는 상당히 신망이 두터운 인사입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면서도 바깥으로 크게 튀지 않는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검찰 개혁 과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봉 수석의 스타일이 묻어날 걸로 보이는데요.
정 후보자와 윤 후보자가 검찰개혁 핵심인 수사·기소 분리에 총대를 메고 이를 봉 수석이 뒷받침하는 그림이 예상됩니다.
【 질문3 】 첫 내각 인선이 거의 완료됐는데, 현역 의원들이 많이 포함된 것 같아요?
【 기자 】 네, 18명 중 8명. 지금까지 발표된 장관 인선에서 현직 여당 의원이 지명된 숫자입니다.
지난 정부 1기 내각에서 문재인 정부 5명, 윤석열 정부 4명이 등용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김대중 정부 첫 내각에서 현직 의원 10명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최대 수준인데요.
대통령과 오래 손발을 맞추며 국정 철학을 공유해왔다는 점에서 부처를 강하게 장악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의원직을 달고 내각에 입성하는 만큼 행정부 견제가 그만큼 약화될 거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 질문4 】 지금까지의 장관 인선을 종합해보면 여당 의원들과 기업인 출신 중용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겠네요. 여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여당은 6개 부처 내각 발표에 국정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정책과 현장에 대한 이해가 두루 높은 분들을 모셨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내각을 꾸리는 데 있어서 실력과 능력을 중심에 두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인재들을 인선하고자 한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성호, 윤호중 후보자 지명 관련해선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국회의 입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5 】 야당은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야당은 능력도 원칙도 없는 보은 인사이자 국정 신뢰 붕괴 인사라고 반발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치만 앞세운 장관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입법과 국정의 균형을 책임져야 할 현직 의원들을 줄줄이 내각에 집어넣는 건 대한민국을 의원내각제로 착각하는 행태입니다."
일부 장관 내정자를 겨냥해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분과 경력을 쌓기 위한 출마용 장관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6 】 국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 국회 주요 일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국회는 6월 임시국회 종료 하루 전인 오는 3일, 이번 주 목요일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에 처리할 방침입니다.
총리 인준 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에 야당 동의 없이도 167석을 차지한 민주당 의석수만으로도 통과가 가능합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30일) 추경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내일(1일) 예산소위를 가동해 오는 3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심사 의결하겠단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네 한 주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예상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송지수
이지율 기자 [lee.jiyul@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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