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330억원 투자 유치 완료… “콘텐츠·모빌리티 융합 기업으로 도약”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전환사채(CB)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과거 캐릭터 완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손오공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뿐 아니라 콘텐츠·모빌리티 등 신사업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손오공은 이달 27일 KB증권과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를 대상으로 각각 50억원,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12·13회차)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18일 유치한 제11회차 전환사채(200억원)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50억원)를 포함해 손오공은 총 33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손오공은 370억원을 유치를 계획했으나, 일부 CB 규모가 조정되며 최종 유치 금액은 330억원이 됐다.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단기간 내 실질 자금 유치에 성공한 점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8년 만에 재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Nintendo Switch2)가 기대 이상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고, 팝마트 자판기 벤더 사업의 빠른 성장세, 수입 신차 판매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신규 중고차 사업 진출 선언 등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투자 유치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서울 강남 지역 사옥 매입을 위한 부동산 투자 ▲닌텐도 스위치2 관련 영업망 확대 및 물량 확보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 강화 ▲신규 중고차 비즈니스 확대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 인기 캐릭터 완구를 선보이며 국내 키즈 콘텐츠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이다. 최근 수년간은 실적 부진을 겪었다.
손오공 측은 “이번 자금 유치는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재도약의 계기”라며 “중장기적으로 ‘강남 사옥 시대’를 열고, IP 중심의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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