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박진영과 풋풋한 20대 연애 느낌, 류경수와 첫인상 반대”(미지의 서울)[EN:인터뷰②]

이하나 2025. 6.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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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H엔터테인먼트
사진=BH엔터테인먼트
사진=BH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박보영이 박진영, 류경수와 ‘미지의 서울’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박보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은 얼굴만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래, 유미지를 섬세한 디테일로 완벽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박보영이 그린 두 사람을 통해 많은 시청자는 각자의 아픔과 삶을 돌아보며 위로를 얻었다.

이 작품은 박보영에게도 울림이 큰 작품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면 미지가 어떤 선택을 할 때 공감하면서도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미지 같은 용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걸 잊으면 안 되겠다’, ‘놓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내레이션을 비롯해 많은 장면에서 공감이 많이 됐다는 박보영은 극 중 엄마와의 관계성에서도 실제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박보영은 “엄마는 나를 미래처럼 대한다고 생각하신다. 조심스럽고 어려운 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난 전혀 그렇지 않다. 엄마랑 싸우는 장면에서 ‘그럼 왜 내려왔어’라고 할 때 ‘엄마 혼자 있잖아’라고 하면 엄마가 울지 않나. 그 모습에 화났던 모든 것이 무너지면서 ‘왜 울어’라고 다가간다. 난 그 경험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내 앞에서 우신 적이 있다. 엄마랑 싸우다가 엄마가 우니까 한순간에 모든 것이 다 없어지면서 ‘내가 불효녀였구나’라고 생각한 감정이 있다. 대본 보고 ‘작가님도 엄마랑 이렇게 경험하셨을까?’, ‘모든 모녀는 이런 경험을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드라마에 많은 캐릭터들이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것에 기반한 대사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유미래, 유미지 두 인물을 연기하는 것 외에도 촬영 중 어려움을 겪었던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박보영은 이호수(박진영 분)에게 뜨개질을 가르쳐주며 위로했던 장면에 대해 “뜨개질은 시간이 없어서 결국엔 마스터를 못 했다. 호수랑 공유했던 뜨개질 초보 영상이 있다. 촬영이 끝나면 영상을 보면서 동그란 것까지 만드는 걸 연습하고 갔는데 동그란 것부터 시작하더라(웃음)”며 “엉망진창으로 진영이한테 넘긴 게 많다. 진영이가 침착하고 차분하게 호수인 것처럼 전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커버를 해줘서 넘어갈 수 있었다. 트럭 운전은 1종 면허가 없어서 안전을 위해 허공에 기어 변속하는 척을 하면서 잘 무마했다. 내가 관찰하고 따라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뜨개질은 진짜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의 대역을 맡았던 한유은은 “현장에서 추운 날엔 텀블러와 손난로도 내어주시며, 앉아계신 간이의자마저 다 내어주셨던.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챙겨주신 보영선배님. 따뜻하게 배려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배님이 주신 따뜻함 진짜 절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박보영의 미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박보영은 “좋은 사람이 다 보여서 이 드라마를 위해 노력하니까 좋은 현장,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큰소리가 없는 현장이 되려고 노력한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건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신우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박보영을 ‘안정감은 원로급, 외모는 신인급 배우’라고 표현하며 박보영을 극찬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감독님이 원래 얘기를 하시면서도 현장에서 디렉션을 엄청 주셨다. 진영이와 첫 키스신을 할 때도 안는 포즈부터 호수 소매를 만지고, 누워 있을 때 시계를 떨어트리고 손 끌고 와서 어디를 잡는 것도 감독님이 하나하나 만들어 주신 거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디테일 중에는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게 정말 많다”라고 전했다.

이호수 역의 박진영, 한세진 역의 류경수와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 박보영은 “첫인상은 진영이가 좀 장난스러운 줄 알았고, 경수가 차분한 줄 알았다. 만났는데 반대더라. 경수는 까불거리는 장난기는 아니지만 세진이처럼 한마디가 진짜 웃긴다. 집에 가서 누웠을 때 피식하게 되는 스타일이다. 진영이는 차분하고 애어른 구석이 많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수랑 세진이를 만날 때 나도 미지랑 미래로 만나지 않나. 에너지가 넘쳐서 사고를 치면 호수가 ‘미지야 안 돼. 그만해’라고 눌러주는 맛이 있었다. 세진이는 심연에 가라앉은 미래에게 ‘억지로 나가라’가 아니라 ‘이런 거 해보는 거 좋지 않아?’라고 했다”라며 “호수와는 20대로 돌아가서 풋풋한 연애를 하는 느낌이 있었고, 세진이와는 성숙한 어른의 연애를 하는 것 같은 차이가 있었다. 한 드라마에서 양쪽 다 응원을 받는 사랑을 하는 건 쉽지 않다. 어느 한 사람하고만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둘 다 연결돼서 너무 좋다. 너무 재밌었다”라고 만족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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