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파격 탈색·1인 2역 도전 “도망가고 싶을만큼 어려워”(미지의 서울)[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박보영이 연기 인생 중 역대급 도전이었던 ‘미지의 서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6월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서로의 인생을 바꿔 살아보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나의 삶을 다독이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박보영은 극 중 얼굴만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지, 유미래 역을 맡았다. 유미지와 유미지는 모종의 이유로 각자의 삶을 바꿔 살게 되면서 서로의 모습을 연기한다. 역할을 위해 박보영은 파격 탈색까지 시도하며 작품에 몰입했다. 시청률 3.6%(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이 작품은 박보영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과 현실 공감 대사 등에 힘입어 8회에 7%대를 돌파했다.
화제성을 실감한 박보영은 “TV 방영하는 드라마가 너무 오랜만이라서 나도 매주마다 본방송을 같이 달리면서 반응을 보니까 재밌더라. 감사하게 좋은 반응이 많아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더라. 손가락 바쁘게 지냈다”라며 “처음에는 내가 두 번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실까 봐 걱정했는데, 나중에는 미지랑 미래를 구분하실 때 좋더라. 지문 찍는 장면에서 미지인지 미래인지 잘 모르게 했는데 아시더라. ‘이렇게 빨리 알면 안 되는데’하는 마음과 ‘구분을 해주실 수 있구나’라는 반가움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와 미지 쌍둥이 자매를 연기한 부담감도 상당했다. 대본의 매력에 이 작품이 욕심났다는 박보영은 “이걸 보면 많은 사람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다고 했는데, 질러놓고 ‘와,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첫 촬영 전에 되게 도망가고 싶었다. 촬영하면서 많은 고비를 느끼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과연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까?’ 촬영 마지막까지도 물음표였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대역 배우와 CG의 도움을 받아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났던 박보영에게도 쌍둥이 연기는 너무 생소한 영역이었다. 박보영은 “대역 배우와도 연기를 했지만, CG를 하다 보면 가끔 눈높이가 안 맞을 때가 있어서 그럴 때는 내 눈높이에 맞춰서 스탠드에 표시를 해놓고 혼자 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려웠다”라며 “이번에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계산 해놓고 연기하는 편이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 리허설하고 상대방을 보면서 수정하면서 연기했더라. 이번에는 미지나 미래를 어떻게 할 건지를 보여드리고 이걸 그대로 내가 다시 해야 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그런 작업을 처음 해봐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요청에 따라 미래와 미지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두려고 애썼다. 박보영은 “처음에 감독님과 1인 2역에 대해 디자인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편차를 주더라도 억지로 사용하는 건 지양해 달라고 하시더라”며 “울음을 표현할 때 차이나, 기본적인 톤 차이를 두려고 많이 노력했다. 미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톤을 찾았고, 미지는 연기할 때 편하게 쓰는 톤과 사회생활하는 톤으로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바꿨을 때 미래는 시골에 내려가서 미지인 척을 엄청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미래가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미지인 척하는 미래가 제일 많이 만나는 세진이는 진짜 미지를 본 적이 없다. 미지가 미래의 직장에 갈 때가 제일 큰 걱정이었는데 톤을 두 사람 사이 어딘가로 두려고 노력했다”라며 “헤어, 메이크업도 우리만의 디테일을 뒀다. 미래는 뒤에 남기는 거 없이 깔끔하게 묶고, 미지는 항상 꼬랑지가 남는다. 미래는 눈 화장도 점막까지 다 채우고 눈꼬리를 살짝 뺐는데, 미지는 화장을 잘 못한다는 콘셉트로 잡아서 눈 라인이 다르다”라고 디테일을 공개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회 화단 장면을 꼽았다. 박보영은 “다른 것들은 다 가발을 착용하면 되는 문제라서 하루에 촬영하면 됐는데 그때는 탈색을 해야 하는 미지여서 일주일 정도 텀을 주고 다시 그 공간에 가서 새로운 마음, 새로운 형태로 촬영해야 해서 조금 어려웠다. 드라마에서 처음 보이는 감정신인데 우는 게 달랐으면 했다. 미래는 꾹꾹 참으면서 울었다면, 미지는 엉엉 울었다. 그걸 계산하면서 하는 게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미래, 미지 두 사람 모두 자식과도 같은 캐릭터지만 박보영에게 조금 더 와 닿았던 것은 미지였다. 박보영은 “직장 생활을 해보지 못했으니까 미래가 겪었던 상황들은 미지수가 있었다. 미지는 열심히 여러 일하면서 살아가고 엄마와의 관계성도 나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도 인생에서 실패나 낙담도 경험했는데 미지에게 공감할 부분이 미래보다는 많았다”라고 답했다.
‘미지의 서울’ 이상의 1인 다역 연기에 도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박보영은 “1인 2역도 힘들었다. 잘 몰랐으니까 용감하게 선택했지, 어떻게 촬영하는 지 안 이상 쉽지 않을 것 같다. 감독님이 대본이 나오면 첫 번째로 미래, 미지가 나오는 장면부터 센다. 같이 나오면 촬영이 4배가 된다”라며 “‘어떡해’라고 했던 건 4명이 만났을 때다. 연기적인 부분을 떠나서 기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스태프들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다들 달인이 되셔서 나중에는 농담하면서 수월하게 하기는 했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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