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네이버 이어 두산, 또 기업인 발탁한 李대통령…文정부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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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사장(마케팅본부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깜짝 발탁하며 기업인 중용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사장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이재명 정부 조각에 이름을 올린 기업인은 모두 3명이다.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국장급) 출신으로 2018년 두산그룹 임원으로 스카우트됐다.
업계에선 김 후보자 발탁으로 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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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본부장
탈원전 회귀 않겠다는 해석도
李, 실용주의 인사 철학 결과
![대통령실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인사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mk/20250630061200944sgns.jpg)
김 사장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이재명 정부 조각에 이름을 올린 기업인은 모두 3명이다. 앞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현직 기업인들의 장관 발탁은 역대 정권을 통틀어 전례를 찾기 힘든 인선이다. 여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직전 민주당 정권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경영 위기에 내몰렸던 두산에너빌리티 현직 임원에게 산업 정책을 맡긴 점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이재명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회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김정관 후보자는 경제 관료 역량과 실물 경제 핵심 인재로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국장급) 출신으로 2018년 두산그룹 임원으로 스카우트됐다. 그룹에서 기획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쾌속 승진을 이어갔고, 작년 연말 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으로 임명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서 워낙 인정 받았던 인사였기 때문에 다시 관가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론되기 했지만 이번 발표는 예상 밖”이라며 “민관을 아우르는 경력과 함께 주변 신망도 두텁다”고 호평했다.

업계에선 김 후보자 발탁으로 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병행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기용된 문신학 산자부 1차관도 월성1호기 문제로 고초를 겪었던 인물이다.
다만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가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희는 대통령 철학인 에너지 믹스를 잘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에너지 정책의 기조 변화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 정부가 기후에너지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부가 맡는 에너지정책을 향후 기후에너지부가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원전 기업 관련 인사를 산업정책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도 “최종적으로 산업부가 에너지쪽을 계속 담당하게 될 가능성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정책의 흐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재부 출신이 다시 산업부 장관직을 꿰차게 되면서 산업부 내에선 ‘볼멘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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