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체코 원전 수주 지원…무탄소 에너지 시대 선도 [2025 100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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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박승직상점'으로 출발한 두산그룹은 2026년 창립 130주년을 맞는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장수의 비결은 '변화 DNA'와 '차세대 동력 발굴'이다.
박 회장은 차세대 에너지, 기계·자동화, 반도체·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새로운 두산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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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대 CEO]

1896년 ‘박승직상점’으로 출발한 두산그룹은 2026년 창립 130주년을 맞는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장수의 비결은 ‘변화 DNA’와 ‘차세대 동력 발굴’이다. 핵심에는 2016년 취임한 4세 경영인 박정원 회장이 있다.
박 회장 체제 이후 두산은 발전·기계 중심의 중후장대 산업에서 AI, 수소,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로 사업 구조를 바꿨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병행해 왔다.
박 회장은 차세대 에너지, 기계·자동화, 반도체·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새로운 두산을 이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세계 다섯 번째로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수소 전소 터빈, 항공엔진 분야로도 기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수주 1조 원을 돌파했으며,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100기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한다.
원자력 부문에서는 체코 신규 원전에 참여 예정이며, 기존에도 국내외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2024년 5월 체코 프라하에서 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수주 지원에 나선 바 있다.
SMR(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는 뉴스케일,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주요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 분야에서도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두산퓨얼셀이 주도한다. 현재 PAFC 제품을 양산 중이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50MW급 공장에서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풍력발전은 8MW급 해상풍력시스템 국제 인증을 완료했고, 지멘스가메사와 협력해 창원 내 14MW급 터빈 생산 설계를 진행 중이다.
두산의 산업기계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최근 5년간 외형이 2배로 커질 정도로 성장성이 돋보인다. 이런 성장성은 두산밥캣이 가진 북미 시장의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덕분이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농기계 및 조경장비(GME) 라인업을 확대했고, 전동식 트랙로더 T7X를 출시하며 전동화 기술력도 확보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국내 점유율 1위, 글로벌 ‘톱4’ 진입을 달성했으며, 물류·서비스·F&B 영역까지 제품군을 확대 중이다.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는 2022년 국내 1위 기업 테스나를 인수하고, 2023년에는 후공정 전문기업 엔지온을 추가 인수했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및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역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AI, 수소, 전기화, 원자력 등 전환기 산업의 흐름 속에서 두산은 기술을 축으로 하는 성장 기반을 강화해 왔다.
130년에 이르는 기업 지속 가능성의 배경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 중심 구조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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