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M&A 전문성 돋보이는 리더십…전략광물 공급망 선도 [2025 100대 CEO]

2025. 6. 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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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 글로벌 자원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략광물의 안정적 생산으로 한·미 경제안보 협력의 중심에 섰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자원시장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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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대 CEO]

그래픽=정다운 기자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 글로벌 자원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략광물의 안정적 생산으로 한·미 경제안보 협력의 중심에 섰다.

올해 미국 시장에 방산 핵심 물자인 안티모니를 처음 수출하는 등 한미 경제안보 측면에서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로 거듭나고 있으며, 글로벌 자원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최윤범 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고(故) 최기호 창업자의 손자이자 최창걸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M&A 전문 변호사로 일했다.

2007년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고려아연에 처음 부임한 이래 2010년 페루법인 ICM 파차파키 자원개발사업 총괄 사장, 2012년 본사 전략기획 부사장, 2014년 호주 아연제련소 SMC 사장을 거쳐 2019년 본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20년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22년 12월 회장으로 취임해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환경이 급변하는 시점에서 최 회장은 중국의 수출 통제와 자원 수급 불안정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방위산업의 핵심 소재인 안티모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요한 인듐, 고온 초전도체에 쓰이는 비스무트 등 주요 전략광물의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생산 확대에 나섰다.

특히 안티모니의 첫 미국 수출로 한·미 자원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6월 15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했고 연내 미국으로 총 10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월 20톤, 연간 240톤 이상으로 수주 물량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 회장은 해저 자원개발에 특화된 미국 나스닥 상장사 TMC(The Metals Company)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공급망 다변화에도 나섰다. TMC는 심해에서 니켈과 코발트, 동, 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폴리메탈릭 노듈) 채광을 준비 중인 기업이다.

최 회장의 리더십은 실적으로도 입증됐다. 고려아연은 제련 수수료(TC) 하락과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의 삼중고 속에서도 2025년 1분기 101분기 연속 흑자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분기 연결기준 3조8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4%(1조458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11억원으로 46.9% 늘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공정 혁신, 원가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현장 중시와 내실 강화를 강조하는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려아연의 저력을 일궈냈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자원시장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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