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오열 “내 인생 바꾼 프로그램” 대상 안긴 ‘태계일주’ 3년만 피날레 [어제TV]



[뉴스엔 장예솔 기자]
기안84가 '태계일주4' 여정을 마무리하며 눈물을 흘렸다.
6월 29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의 차마고도 마지막 여정이 펼쳐졌다.
이날 삼형제는 샹그릴라에 도착해 티베트 불교 의식의 가장 숭고한 수행 '오체투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체투지는 신체의 다섯 부분인 두 무릎, 두 팔꿈치, 이마를 땅에 완전히 닿게 하는 불교 수행법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낮춰 겸손, 경건을 표하는 의식.
기안84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차마고도가 무역로이자 순례길인 걸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빠니보틀은 "대략적으로 천 년 전부터 순례자들이 오체투지로 차마고도를 따라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했다더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삼형제는 약 700여 명이 거주하는 승려 공동체이자 티베트 불교의 성지인 송찬림사로 향했다. 사찰 내부는 "엄청 화려하다"는 감탄이 나올 만큼 다채로운 색감이 가득했다. 기안84는 황금과 민트가 섞인 장식을 보며 "쓰는 색깔이 한국 절이랑 완전 다르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오체투지 중인 한 수행자를 만나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수행자는 "오체투지를 하는 이유는 복과 평안을 위해서다. 도중에 휴식도 가능하다. 휴식한 지점을 표시해 놓고 이어서 할 수 있다"며 "지금 수행하는 곳은 4km 정도 된다"고 전했다.
이시언은 "궁금하더라. 도대체 어떤 간절한 바람들이 저 사람들을 저렇게 만들 수 있나", 빠니보틀은 "불교도 안 믿고 종교도 없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이분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기안84는 "그들의 삶을 옆에서 그냥 보기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도 무조건 해보고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체투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오체투지 당일, 삼형제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며 자신만의 보호대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고된 행군에 말수가 적어진 가운데 들리는 건 땅을 쓸어내리는 소리와 호흡을 가다듬는 거친 숨소리뿐이었다. 기안84는 "난 좀 가면서 대화라도 할 줄 알았는데 안 하게 되더라. 계속 나한테 몰입하게 된다. 마라톤을 해도 나한테 집중하지만 기록을 신경 쓰게 된다. 근데 오체투지는 나한테만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간절한 바람을 위해 오체투지를 꼭 하고 싶었다고 밝힌 이시언의 소망은 2세였다. 이시언은 "올해부터 새로운 가족계획을 마음먹었다. 가장으로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오체투지에 임했다. 그 바람이 올해든 내년이든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빠니보틀은 허리가 불편한 와중에도 꿋꿋하게 버텼다. 그는 "누워서 생각해 보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싶다가도 인생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인생도 빨리하는 게 목적이 아니지 않나. 이건 고행이긴 하지만 5보를 걷든 3보를 걷는 중간에 쉬든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자세가 좀 틀리다고 해서 오체투지가 아닌 것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 좋더라. 그냥 정신이 맑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오체투지를 하며 울컥했다는 기안84는 "평소에 너무 안 울어서 내가 마음이 망가졌나 했는데 저 날 이후로 자주 운다"면서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곳들로 여행을 다녔다. 자기 삶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보여줘서 너무 고맙다"고 네 번의 여행에서 만난 현지인들을 떠올렸다.
기안84는 "넓은 세상의 다른 사람들, 다른 문화, 생활, 식습관을 경험한 덕분에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아니었다면 계속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을 거다. 살면서 한 것 중에 가장 유종의 미를 거둔 일이었다. 사랑도 많이 받고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라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다른 멤버들도 본인들이 하고 싶은 여행을 같이했지만 근본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들 위주로 했는데 쉽지 않았을 거다. 너무 감사했다. 고생 많았다"고 밝힌 기안84는 여행메이트로 늘 곁에 있어 줬던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 유태오와 스튜디오 MC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오늘 해 뜨는 걸 못 볼 줄 알았는데 해가 떴다. 여러분의 인생에도 광명이 비추는 미래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시언, 빠니보틀과의 진한 포옹을 마지막으로 '태계일주4'를 떠나보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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