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방자치론' 강의 개설…안청시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유영규 기자 2025. 6. 30.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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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론' 과목을 개설하고, 한국동남아학회 창립에 앞장선 안청시(安淸市)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가 그제(28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정치 시위를 사회 병리 현상으로 볼 때였지만 비폭력 시위는 정치참여 방식의 하나라고 볼만큼 앞서간 정치학자였다"고 제자인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를 거쳐 1979∼2010년 서울대 정치학과·정치외교학부에서 강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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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청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론' 과목을 개설하고, 한국동남아학회 창립에 앞장선 안청시(安淸市)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가 그제(28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습니다.

향년 81세입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 경북 김천에서 자란 고인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09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을 꿈꾸며 서울대 외교학과에 입학했다"고 했는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63학번 동기였습니다.

1977년 미국 하와이대에서 '발전, 평등, 그리고 정치폭력'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정치 시위를 사회 병리 현상으로 볼 때였지만 비폭력 시위는 정치참여 방식의 하나라고 볼만큼 앞서간 정치학자였다"고 제자인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를 거쳐 1979∼2010년 서울대 정치학과·정치외교학부에서 강의했습니다.

1990년대 초 국내 최초로 대학원에 '지방자치론' 과목을 개설했고, 1991년 한국동남아학회 창립에 앞장서는 등 일찌감치 한-아세안 협력과 아시아 연구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1994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장, 1995∼1997년 동남아학회 회장, 2000∼2002년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장, 2004년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전 교수는 "남녀를 차별하거나 출신 학과를 구별하지 않고, 두루 제자를 품어 기르셨다"고 회상했습니다.

(사진=서울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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