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사과했는데 입 꾹 닫은 윤석열...2차 조사는?
[앵커]
첫 특검 조사를 앞두고 포토라인에 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과거 공개 소환된 전직 대통령들이 짧게라도 사과의 말을 남겼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인데요.
부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된 건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비자금 사건으로 조사를 받기 전 노 전 대통령은 짧은 사과의 말을 남겼습니다.
[노태우 / 전 대통령(지난 1995년)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그로부터 14년 뒤 박연차 게이트로 대검 중수부에 공개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면목이 없다며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고,
[노무현 / 전 대통령(지난 2009년 4월) : (왜 국민께 면목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까?) 면목이 없는 일이죠.]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2017년 3월) :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1년 뒤 뇌물 의혹 등으로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직접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들고 국민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2018년 3월) :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 가운데 다섯 번째로 포토라인에 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사실로 향했고,
[윤석열 / 전 대통령(그제) :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까?) ….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만나시는데 어떠신가요?) ….]
다음날 새벽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과거 포토라인에 선 전직 대통령들이 짧게라도 국민에게 사과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낸 건 지난 1월 체포되기 전 남긴 영상 메시지가 전부로,
이후 내란 우두머리 사건 재판을 받으면서도 국민에 대한 사과는 한 차례도 한 적 없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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