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허락 못 받아서"…여친 임신 숨기려는 30대 후반男

정풍기 인턴 기자 2025. 6. 3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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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임신했지만 부모님께 차마 말 못 하겠다는 30대 후반 남성이 비난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30대 후반이면서 여자친구가 임신했는데 엄마 쓰러질까 봐 말 못 한다고? 정신적 독립이 덜 됐다", "결혼은 부모님이 아니라 네가 하는 거다", "부모님은 핑계고 책임질 용기가 없는 것",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앞으로 누구와도 결혼할 생각 말라"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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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여자친구가 임신했지만 부모님께 차마 말 못 하겠다는 30대 후반 남성이 비난을 받았다.

지난 2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 임신했는데 부모님의 결혼 반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후반 공무원 A씨는 "부모님은 엄하고 자식에게 통제가 심한 분들이고 아직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항상 혼전 임신하면 축복이라 생각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말이 안 나오고 겁난다"고 털어놨다.

A씨의 여자친구는 3살 연하다. 둘은 교제한 지 반년 됐다고 한다. A씨는 "여자친구가 특정 지역 출신인 것과 학벌 때문에 부모님이 너무 반대한다. 나도 말이 안 되는 거 알지만 부모님이랑 말이 안 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피임에 철저했는데 내가 긴가민가하며 실수한 날에 임신했더라. 임신을 늦게 알아서 8주 차라 빨리 얘기해야 하는데 도저히 부모님께 말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빨리 부모님께 얘기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자고 한다"며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말을 도저히 못 꺼내겠다"고 토로했다.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A씨는 "부모님께 결혼하고 싶다고 하니까 무조건 1년 이상 만나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여자친구를 비하한다. 지금 상태로는 애 생겼다고 하면 어머니가 충격으로 쓰러지고, 애를 지우라고 할 것 같아서 허락받을 자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괴로워서 이번엔 아이 지우고 1년만 더 사귀고 부모님과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지면, 모두가 좋은 상태로 결혼하고 싶은데 너무 내 욕심인가? 이 얘기는 여자 친구한테 도저히 못 하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30대 후반이면서 여자친구가 임신했는데 엄마 쓰러질까 봐 말 못 한다고? 정신적 독립이 덜 됐다", "결혼은 부모님이 아니라 네가 하는 거다", "부모님은 핑계고 책임질 용기가 없는 것",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앞으로 누구와도 결혼할 생각 말라" 등 공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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