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자 40% “단타 수익 아닌 노후 준비용”
투자자수 40대 1위, 男이 2배 많아

우리나라 가상 자산 투자자들이 코인을 보유하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시간 치고 빠지는 투기보다는 노후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코인 투자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하나금융연구소는 ’2050세대 가상 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서, 정기적으로 가상 자산에 투자한다는 비율이 34%로 가상 자산 출현 초기 응답한 비율(10%)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또 같은 기간 몇 주 등 비교적 단기간 코인을 샀다가 팔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에서 30%로 줄어든 반면, 1년까지 긴 기간 보유하다 팔았다는 비율은 26%에서 47%로 증가했다. 연구소는 4월 전국 2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단타 수익이 아닌 노후 준비 목적으로 코인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특히 50대 투자자 가운데 53%는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코인 투자를 하고 있고, 장기 투자를 위해 코인을 보유한다는 비율도 41%에 달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과거보다 단기 투자자 비율이 감소하고, 유행이나 재미를 추구하는 비율도 줄어드는 등 투기에서 투자로 인식이 변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문에 참여한 2050세대 가운데 27%는 현재 가상 자산을 보유 중인데, 이들의 평균 투자액은 약 1300만원이었다. 가상 자산 투자자들이 보유한 전체 금융 자산은 평균 9679만원으로, 가상 자산이 없는 투자자 평균(7567만원)보다 많았다.
가상 자산 투자자 연령대는 4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28%), 50대(25%), 20대(17%)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7%로 여성(33%)보다 두 배 넘게 높았다. 특히 가상 자산 투자자 가운데 적극·공격형 투자 성향을 보이는 비율은 38%인데, 이는 전체 투자자 가운데 적극·공격형 투자 성향 비율(20%)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가상 자산 투자를 시작하는 이유로는 49%가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나 유행을 꼽았고, 높은 수익(42%)과 단순 호기심(41%)이 뒤를 이었다. 투자자는 평균 두 종류의 코인을 갖고 있는데, 10명 중 6명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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