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국영 탄광’ 89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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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시대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었던 국내 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삼척 도계광업소가 개광 89년 만인 이달 말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
하지만 1989년 석탄 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160여 곳에 달하던 탄광들이 모두 사라진 데 이어 이제 석공 도계광업소까지 문을 닫으면서 국내에 남은 탄광은 민영인 도계 경동 상덕광업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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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경동 상덕광업소’ 국내 유일
도계읍 주민 생존권 보장 투쟁 지속

산업화 시대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었던 국내 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삼척 도계광업소가 개광 89년 만인 이달 말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최근 ‘2025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열어 석공 도계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 광산으로 선정함에 따라 1936년 문을 연 도계광업소는 30일 자로 공식 폐광한다. 석공 탄광은 2023년 전남 화순광업소에 이어 지난해 태백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도계광업소가 유일한 국·공영 탄광이었으나,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삼척 도계 등 강원 남부권은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한국 석탄산업 중심지로, 국가 성장의 중요한 발판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89년 석탄 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160여 곳에 달하던 탄광들이 모두 사라진 데 이어 이제 석공 도계광업소까지 문을 닫으면서 국내에 남은 탄광은 민영인 도계 경동 상덕광업소가 유일하다.
도계광업소도 개광 89년 동안 모두 4300만t에 달하는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대한민국 산업화는 물론, 서민들의 든든한 난방 연료를 책임져 왔다. 이제 문을 닫는 도계광업소의 채탄 작업은 모두 끝났고, 갱내 수몰 등을 막기 위한 배수펌프 가동에 따른 기계부 필수 인력 몇 명만이 갱구를 드나들고 있다.
다만 석탄공사는 ‘대한석탄공사법’이 폐지될 때까지 유지하면서 폐광 이후에도 재고 석탄 판매 등 일부 남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계사무소는 남겨둘 예정이다.
그러나 석공 도계광업소 폐광에 따른 지역경제 붕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도계읍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대체 산업 쟁취, 생존권 보장 없는 도계광업소 폐광을 반대하며 도계역 광장과 도계광업소 주차장 등지에서 6개월 넘게 천막 농성과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또 폐광이 예정된 30일 세종시 정부 청사 일원에서 3보 1배를 하며 △국정과제, 폐광지역 지정면세점 특별 허가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조기 통과 △도계 지역 가행광산 특구 지정 △폐갱도 수몰 반대, 환경 및 안전대책 및 활용 방안 제시 △석공 부채 해결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구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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