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해 없는 야구 예능과 아쉬운 이종범 코치 처사 [베이스볼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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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KT 위즈 1군 외야·타격코치(55)가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시즌 중 퇴단해 논란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 코치가 지난주 면담을 요청해 퇴단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은 만류했지만, (이강철) 감독과 의논 끝에 (계약 해지) 요청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또 시즌 중 주루코치를 맡다 5월부터 타격파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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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퇴단 절차다. 이 코치는 전날 수원 홈경기를 마치고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최근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은 그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만든 팀 감독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 코치가 지난주 면담을 요청해 퇴단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은 만류했지만, (이강철) 감독과 의논 끝에 (계약 해지) 요청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역 코치가 시즌 중 퇴단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최근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가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이 코치와는 상황이 다르다. 이 코치에게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이 코치를 영입했다. 이 감독은 당초 1군 외야 수비와 주루파트를 이 코치에게 맡겼다. 이 코치는 또 시즌 중 주루코치를 맡다 5월부터 타격파트에 합류했다. 사실상 1군 야수총괄 격 대우였다. 박경수 주루코치, 유한준, 김강 타격코치가 있기 때문에 공백은 없다. 하지만 각 파트별 코치가 있는데도 총괄 격 역할을 준 것은 이 감독이 이 코치를 대우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주객이 전도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야구계에서는 감독 경험이 없는 이 코치가 사령탑에 앉고 싶어 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현장에서 중책을 맡다 예능 팀 감독으로 가는 데 의문부호가 적잖게 따른다. 이 감독은 ‘야구 인기 재고에 보탬이 되라’는 뜻에서 그를 대승적 차원에서 보내줬다. 하지만 예능 팀 감독을 맡기 위해 시즌 중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는 데 야구계가 씁쓸해하고 있다.
상도덕 문제 또한 제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즌 중 현역 코치을 섭외했다. 파장 여부를 떠나서 문제 소지가 많다. 시즌 중 지도자 영입은 같은 프로 팀 역시 조심스러워하는 일이다. KT가 해당 제작진으로부터 양해를 구하는 연락을 받은 적 또한 없다. KT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이 코치에게만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며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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