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시장, 거제 민생지원금 전방위 설득전
서일준 의원과 간담 소통 강조
서 의원, 당협 소집 입장 청취
30일 재심의 결과 귀추 주목

거제시민 민생지원금 20만 원 지원을 놓고 변광용 시장과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힘 겨루기가 치열하다. 30일 다시 발의된 지원금 조례안 심의·의결에 필요한 정족수는 국민의힘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16명 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이다. 국민의힘 2명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통합안정화기금 전용은 불가능하다.
변광용 시장의 전략은 집요하다. 민생회복지원금 수정안으로 배수진을 치는 한편, 서일준 의원 독대 면담을 거쳐 국민의힘 시의원 8명, 무소속 의원까지 각개전투식 면담을 끝냈다. 일부 의원은 방문해서 면담했고 거의 시장실에서 만났다.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한 양태석 의원은 빙모 상을 당한 장례식장을 두 차례나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당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문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 의원은 조부 때부터 보수 집안임을 강조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변 시장의 초선 재임 기간은 김한표 전 의원과 서일준 의원의 임기와 맞물렸다. 서울대 출신인 변 시장은 중앙 인맥이 역대 어느 시장보다 탁월했다. 국회, 중앙정부 방문 때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철저하게 패스했다. 자당 국회의원들의 인맥을 통해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청사에도 직접 담당자를 면담할 정도였다.
지난 4년 동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패싱했던 변 시장이 이번에는 서일준 의원 시 초청 간담회를 시청에서 개최했다. 부시장, 국장급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변 시장이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과 소통을 지속하며 지역 현안을 꼼꼼하게 챙길 것', 서 의원은 "시의 요구사항을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시와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결과를 보도자료로 밝혔다.
이후 서일준 의원은 당협 간담회를 소집했다. 민생지원금에 대한 대응전략 모임이 아닌 도·시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묻는 자리였다고 알려졌다. 고성군의 민생지원금 10만 원 지원 사례를 거론해 서 의원이 변 시장 면담에서 모종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느냐는 분위기가 읽혔다는 것이다.
변 시장의 수정안은 종전 20만 원을 △전 시민 1인당 10만원 지급 △생보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20만 원을 골자로 거제사랑상품권 총 300억 원 별도 발행, 최대 7만 5000원의 추가 혜택 내용이다.
이제는 서일준 의원이 개별 시의원과 전화 통화를 한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진 A 시의원은 만약 민생지원금이 통과된다면 즉각 국민의힘을 탈당할 것이라고 했다. 김선민·김동수 시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반대 논리를 펼쳐 자당 시의원들의 결의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민생지원금을 놓고 벌이는 거제시의 고도의 전략과 선장 없이 개별 시의원 결정에 맡겨진 국민의힘 방어능력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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