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더위, 13만 명 삼킨다” 섬뜩한 경고…지구가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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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본격화된 폭염이 유럽과 미국, 러시아까지 덮치면서 전 세계가 기후 재난 경계에 들어갔다.
유럽연합 산하 기후 연구기관은 지금과 같은 폭염이 반복된다면 한 해 사망자가 13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염은 유럽을 넘어 미국 전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홍수, 가뭄 같은 극단적 기상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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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교황 레오 14세가 사도 궁 창가에서 삼종기도(앙젤루스) 중 군중을 향해 연설하는 동안 사람들이 태양볕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ned/20250629223015240ypnw.jp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6월부터 본격화된 폭염이 유럽과 미국, 러시아까지 덮치면서 전 세계가 기후 재난 경계에 들어갔다. 지중해 일대는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나들고, 일부 지역은 46도까지 올랐다. 학교 수업은 중단됐고, 실외 노동은 금지됐다. 유럽연합 산하 기후 연구기관은 지금과 같은 폭염이 반복된다면 한 해 사망자가 13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북부 리구리아 지역은 최고기온이 39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된 낮 시간대에 실외 노동을 전면 금지했다. 이탈리아 노동조합은 해당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프랑스 교육부는 학교 단위로 수업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리고, 건강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를 당부했다. 투르시는 중앙 정부 지침에 앞서 자체적으로 오전 수업만 진행하는 조치를 취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는 낮 기온이 46도까지 치솟아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포르투갈은 국토의 3분의 2에 폭염과 산불 위험 경보를 발효했다. 프랑스 마르세유는 폭염 대응 차원에서 공공 수영장을 무료 개방했다.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서는 폭염 속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해안도로 일부가 폐쇄됐다.
![2025년 6월 27일,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앞. 올해 첫 폭염이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하루 전, 시민들이 공공 분수대에서 물병을 다시 채우고 있다. 내일부터 남유럽은 다시 한 번 40도를 넘는 극한의 고온에 직면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극심한 폭염이 더 길고,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AFP]](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ned/20250629223015555cyrv.jpg)
폭염은 유럽을 넘어 미국 전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에서는 열돔 현상이 발생해 중서부에서 동부 연안까지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온은 뉴욕과 보스턴에서 37도를 넘었고,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등에서는 40도에 육박했다.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공연은 폭염으로 조기 종료됐으며, 현장에서 탈진 증세를 보인 관람객 6명이 치료를 받았다.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8~9도 높은 기온이 관측됐고, 일부 지역은 38도에 육박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례적인 이상기온이 아니라 기후 패턴의 변화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 산하 기후변화연구소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3월이 유럽 역사상 가장 더웠던 3월이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홍수, 가뭄 같은 극단적 기상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랜싯 퍼블릭 헬스(Lancet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폭염 관련 연간 사망자 수는 약 4만 4000명이지만, 21세기 말에는 이 수치가 13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고령화와 도시 열섬, 만성질환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후 전문가들은 더위가 단지 일시적인 날씨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재난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 세계가 아직 여름 초입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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