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오열' 기성용도 듣고 있던 팬도 모두 울었다...포항 이적 전 마지막 메시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FC서울이란 클럽이 나로 인해 힘들지 않았으면"

박윤서 기자 2025. 6. 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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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이적을 눈앞에 둔 기성용이 FC서울 팬들 앞에 섰다.

마이크를 잡은 기성용은 "서울에 다시 돌아와서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인사드리러 올 때마다 죄송했다. 고참으로서, 팀의 선배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컸다. 팬들 앞에서 이런 모습으로 떠나게 된 점에 죄송함이 앞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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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포항스틸러스 이적을 눈앞에 둔 기성용이 FC서울 팬들 앞에 섰다. 언젠간 돌아올 수 있는 기성용이지만, 기약 없는 안녕에 팬들과 선수 모두 눈물을 쏟았다.


서울은 29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7승 9무 5패(승점 30), 6위로 도약했다. 반면 포항은 9승 5무 7패(승점 32)로 A매치 휴식기 전 3위 등극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모처럼 공격진의 화력을 앞세워 화끈한 승리를 챙겼지만,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서울과 '잠시 안녕'을 택한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포항 이적을 앞둔 가운데 이날 자신의 청춘을 다 바친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착찹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서울은 기성용이 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부여했다.

마이크를 잡은 기성용은 "서울에 다시 돌아와서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인사드리러 올 때마다 죄송했다. 고참으로서, 팀의 선배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컸다. 팬들 앞에서 이런 모습으로 떠나게 된 점에 죄송함이 앞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기성용은 "이러한 상황이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량적인 측면이 부족해진 것도 사실이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이 조금 더 빠르게 다가온 것 같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구단이 나로 인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아 있는 선수들은 팀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뛸 것이다. 팬 분들께서도 팀 그리고 선수들을 위해 응원해 주셔야 나도 보다 편한 마음으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조금이라도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이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이 너무나도 아쉽다. 서울이라는 팀 외에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마주한 상황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했다. 감독님, 선수단 모두 마찬가지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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