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기성용 이적 더비'... 외인 4명 터진 서울, "김기동 나가!" 수호신 야유 뚫고 포항에 4-1 완승 + 시즌 최다골
(베스트 일레븐=상암)

최근 기성용 이적 사태로 이슈의 중심에 선 FC 서울이 선수 이적 후 치른 첫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완승을 거뒀다.
서울과 포항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5 2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서울은 6승 9무 5패, 승점 27로 8위에, 포항은 9승 5무 6패, 승점 32로 4위에 각각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서울이 이날 4-1로 완승을 거두며 7승 9무 5패, 승점 30으로 포항을 바짝 추격했다. 린가드, 루카스, 둑스, 클리말라까지 수비수 야잔을 뺀 외국인 4인방이 모두 골맛을 봤다.



이날은 '기성용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 기성용이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태하 포항 감독이 기성용을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는 결단을 내리면서 더비는 무산됐다.
그러나 기성용이 나오지 않더라고 이슈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서울 구단의 레전드 기성용을 이적시킨 구단의 결정에 대해 뿔난 수호신이 이날 응원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한 것. 이도 모자라 경기 전 장례식 퍼포먼스까지 펼쳤다.
여러 이슈가 점철되고 집중된 빅 매치.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둑스와 린가드를 투톱에, 루카스, 황도윤, 류재문, 정승원을 2선에, 김진수, 김주성, 야잔, 박수일은 수비라인에 세웠다. 강현무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포항도 같은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호재, 조르지 투톱에, 어정원, 김동진, 오베르단, 주닝요가 미드필더진을 꾸렸다. 박승욱, 한현서, 전민광, 신광훈이 포백을 봤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호신은 경기 전부터 서포터석에 걸쳐 '자존심도 못 지키는 무근본 구단', '지켜야 수호신이다', '기를 쓰고 선수 동 내는 구단', '지KI지 못해 미안', '전술 짜랬지 정치하랬냐?' '뼈대 없는 GS 축구단', '김기동의 방털KI', 굴러온 돌이 없앤 우리의 KI댈곳', '김기동 OUT-여은주 OUT', 'GS나 GD나 KI둥 뽑는게 팀 컬러', '헌신의 끝은 예우 아닌 숙청', 철근 없는 GS, 근본 없는 서울'이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수호신이 전반 내내 "김기동 나가!"를 연호했지만, 서울은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난을 잠식시켰다. 서울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루카스가 상대 수비수 박승욱으로부터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린가드가 나서 가볍게 성공시키며 서울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전반 28분 상대 중원의 엔진 오베르단마저 퇴장을 당하며 서울이 수적 우위를 획득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선제골 이후 정승원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다만 오프사이드로 인한 노골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전반 32분 루카스의 두번째 골이 터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둑스의 세번째 골까지 터지며 서울은 전반에만 포항에 3골 앞서 나갔다. 서울이 전반에만 3골 이상을 넣은 적은 지난해 4월 3일 상암벌에서 열린 K리그1 김천 상무전 5-1 승리(당시 전반에만 4득점) 이후 약 1년 2개월만이다.
전반에만 서울이 3골 앞선 가운데, 서울은 하프타임에 정승원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포항은 한현서 대신 강민준을 집어 넣었다.



서울은 수적 우위를 이용해 포항을 가두면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후반 3분 둑스를 필두로 문선민과 야잔의 슈팅까지 이어서 나왔다. 포항은 후반 12분 조르지의 슈팅으로 추격을 노렸다.
포항이 후반 14분 두번째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닝요를 벤치로 불러 들이고 김인성을 투입한 것. 이에 서울이 3분 뒤 황도윤을 빼고 이승모를 집어 넣었다. 세번째 골의 주인공 둑스 대신 클리말라까지 투입했다.
이에 질세라 포항도 신광훈을 빼고 이동희를 집어 넣었다. 서울도 두번째 골의 주인공 루카스를 빼고 2004년생 신성 손승범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히려 1명이 적은 포항이 후반 29분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1골 따라 잡았다. 이동희가 교체 투입 6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80분이 지나는 시점에서 린가드를 빼고 정한민을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서울은 후반 막판 클리말라까지 골맛을 보았고, 남은 시간을 잘 막아내며 완승에 방점을 찍었다. 4골로 이번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도 만들어 냈다. 종전 기록은 3월 29일 홈 대구 FC전과 6월 13일 원정 광주 FC전 3골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