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7.5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가마솥 더위' 당분간 지속

성규환 2025. 6. 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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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7일 동대구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29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주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7.5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기상청 발표 및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흐린 날씨에 열기가 쌓이면서 전국에서 무더위가 나타났다. 특히 경북 경주는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나타내면서 이날 전국 최고 수준이자 올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경주의 낮 최고기온은 6월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대구와 경남 밀양 등도 36도 안팎으로 올랐는데, 밀양의 낮 기온은 36.6도로 6월 기준 역대 2위다.

이날 낮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 담양·곡성·구례·순천, 전북 완주·정읍·전주, 경북 구미·영천·경산·청도·칠곡·김천·의성·포항·경주, 경남 김해·밀양·함안·창녕·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제주 동부, 광주, 대구, 울산 서부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일부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서 찌는 듯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앞으로도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해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인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상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 동부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다. 일부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다시 발표될 수 있고, 열대야 역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영유아·노약자·임산부 등은 온열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다만 30일 낮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북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20㎜, 강원 내륙 및 산지 5∼10㎜, 대구·경북 남서 내륙·경남 서부 내륙 5∼20㎜, 제주도 5㎜ 내외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