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WIDE] 철도 순환망 첫 지점 연결… 서구 아라동~계양역 30분서 ‘5분만에’
지하철 타려면 시내버스 이동 불편
개통 이후 주민 교통 편의성 높아져
서울 5·7호선, 대장홍대선 등도 예정
市 “국토부·대광위에 필요성 어필”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 1호선) 검단지역 개통은 인천 북부권 광역교통망 구축의 ‘신호탄’이다. 인천 1호선을 시작으로 검단·청라·계양 등 신도시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마무리되면 북부권에 ‘철도 순환망’이 형성돼 주민 교통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인천시와 계양구에 따르면 인천 1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승하차·환승 이용객은 약 7만명이다.
계양역은 광역교통망이 갖춰지지 않은 인천 북부지역의 철도교통 거점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 방면과 김포공항과 홍대·서울역 등 서울 도심 방면, 부평·구월·송도 등 인천 남부권 도심 방면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모이는 곳이다.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전 검단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이용해 계양역으로 이동했다. 신축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선 서구 아라동에서 계양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은 10개다. 평균 이동시간은 20분이지만, 러시아워(혼잡 시간)에는 30분 이상이 걸려 출퇴근·통학하는 주민 불편이 컸다. 인천 1호선이 검단지역까지 연장되면서 아라역 출발 기준으로 계양역 도착 시간은 5분으로 크게 줄었다.

검단을 비롯해 청라·계양 등에 서울지하철 5·7호선 및 대장홍대선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북부권에 ‘철도 순환망’이 형성돼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높아진다. → 노선도 참조
현재 공사가 진행되거나 사업이 추진되는 인천 북부권 철도 사업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연장 ▲대장홍대선 계양·청라연장 등 4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먼저 개통하는 구간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이다. 2022년 2월 착공한 청라연장선은 현재 7호선 종점 석남역 구간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0.7㎞ 구간(8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3년 10월 종점 청라국제도시역 부근 공사 과정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해 일부 구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인데, 인천시는 청라국제업무단지까지 6개 정거장을 2027년 하반기까지 완공하고, 환승역인 청라국제도시역과 (가칭)돔구장역 등 2개 정거장 구간 공사는 2029년 상반기에 마치는 단계별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현재 신속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진행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연장 노선도 조만간 사업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5호선 연장 노선을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대광위는 양쪽 노선안을 절충한 조정안을 바탕으로 예타를 의뢰한 상태다.
인천시는 검단지역에 4개 정거장이 지나가야 한다는 안을 제시한 반면, 김포시는 검단 내 1개 정거장, 검단·김포 경계간 1개 정거장이 지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대광위는 검단에 2개 정거장을 설치하고 검단·김포 경계에 1개 정거장을 추가하는 형태의 절충안을 내놨는데, 이르면 내달 발표 예정인 예타 결과에 따라 사업 시점과 예산 등 향후 절차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부천 대장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와 청라국제도시로 각각 연장하는 사업도 북부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계양테크노밸리 연장노선은 인천 1호선 계양역과 박촌역 중 어느 역에 연결할지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계양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중 노선 변경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장홍대선 청라연장선은 사업 추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인천시가 최근 대광위에 청라연장선을 ‘제5차(2026~2030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한 상황인데, 대장홍대선 청라연장이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 일부 구간이 겹쳐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되지 못하더라도 국토부와 대광위에 노선 필요성을 알리면서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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