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도 좋지만.. "장기적인 노인 일자리 필요"

허지희 2025. 6. 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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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되어서도 생계를 위해 일하는 재취업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은 김영환 지사가 '도시농부'와 '일하는 밥퍼'를 역점적으로 도입하면서 노인 공공 일자리 취업자가 다른 시도보다 많은데요.

 

단순 노무가 아닌 지속 가능한 장기형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로당에서 마늘을 까고 복지관에서 급식 활동을 하는 충북형 노인 복지 사업 '일하는 밥퍼'입니다.

 

도내 사업자의 단순 업무를 경로당 등으로 가져와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로 제공하는데, 활동비는 전액 도비와 시군비로 지급됩니다. 

 

하루 참여자만 1,500명, 누적 이용자가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황혼의 소일거리'로 이용자 만족도는 높지만, '단기 일자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SYNC ▶일자리 알선 관계자 

"100% 도비, 시비로 한다면 세금으로 한다면 자격 요건을 큰 기업에는 주면 안 되죠. 기업에서 사실 별로 달갑지는 않아요. 경로당까지 갖다주고 갔다 오고 일의 능률이 있는 거는 아니란 말이에요."

 

충북에서는 이렇게 공공 일자리에 재취업하는 노년층이 유독 많습니다. 재작년 노년층 재취업 일자리 가운데 49.7%로 절반을 차지했는데, 전국 평균인 41.1%를 크게 웃돕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김영환 지사가 시행한 '도시농부'와 '일하는 밥퍼' 등이 고령층 고용에 무려 10%나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88만 5천 원으로, 전국 평균의 70% 밖에 안 됐습니다. 

 

구인, 구직자의 눈높이가 상이한 일자리 미스매치가 노년층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 SYNC ▶공공형 일자리 경험자

"왠지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보고 좀 하대하는 게 있어서 좀 그런 게 좀 기분이 좀 안 좋았어요." 

 

문제는 빨라지는 고령화 속도에 노년에 장기 일자리를 구하는 수요는 더 늘어날 거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일자리 늘리기에 국한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장기 일자리를 위한 유인책과 함께 노인 친화적인 안전한 일터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INT ▶김경/대한노인회 충주시지회 취업센터장 

"3년 동안 지방세 세무조사를 면제해 준다든가 더 실질적인 조세 혜택을 준다든가 하면은 노인 인력 노인이 충분히 가서 할 수 있는 그런 일자리가 만들어지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향후 자립이 가능한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의 확대도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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