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에 '李 38년 지기' 정성호… 친명 좌장이지만 '레드팀' 역할

우태경 2025. 6. 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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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실상부 '친이재명(친명)계 좌장'으로 꼽힌다.

평소 이재명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만큼 막역한 사이로, 이 대통령이 믿고 의지하는 정치적 동지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정 후보자를 임명했을 정도로, 사법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정 후보자는 합리적 중도 성향으로 향후 내각에서도 이 대통령의 '레드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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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
20·21대 국회에서 사법개혁특위원장 역임
당내 강경파와 반대되는 의견 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인기 기자

이재명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실상부 '친이재명(친명)계 좌장'으로 꼽힌다. 평소 이재명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만큼 막역한 사이로, 이 대통령이 믿고 의지하는 정치적 동지이기도 하다. 향후 이 대통령을 도와 사법개혁을 진두지휘하면서도 국무회의 등 내각에서도 '레드팀'을 자처하며 견제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율사 출신 정치인이다.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하면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였고, 17대 총선에선 진보 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기 양주·동두천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22대 국회까지 내리 당선돼 현재 5선 현역 중진 의원이다.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연수원 내 노동법학회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연수원 수료 이후에도 이 대통령과 38년간 인연을 이어왔고, 사석에서는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스스럼 없는 사이다. 2017년 대선부터 당내 비주류였던 이 대통령의 중앙 정치 진출 기회를 적극 도왔고, 이번 대선에서도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권 교체에 일조했다.

정 후보자의 등용은 전체 부처 19곳 가운데 첫 '친명계 장관' 인선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정 후보자를 임명했을 정도로, 사법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정 후보자는 20·21대 국회에서 사법개혁특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한 만큼, 사법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겨울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복원하고, 권력기관 정상화라는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합리적 중도 성향으로 향후 내각에서도 이 대통령의 '레드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그간 민주당이 사법부와 충돌하는 국면마다 당내 강경파와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강성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총선 공천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두고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데일리 제공

△1962년생 △강원 양구 △서울 대신고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28회·사법연수원 18기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17·19·20·21·22대 국회의원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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