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폭염, 이제 시작…해수욕장·계곡으로 '피서 행렬'
【 앵커멘트 】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였습니다. 경주의 낮 기온이 37.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됐는데요.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해수욕장과 산간 계곡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방불케 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모터보트가 끄는 낙하산을 타고 바다 위를 나는 패러세일링은 보기만 해도 찜통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백사장에는 파라솔이 빼곡히 자리 잡았습니다.
찌는 더위에 피서객들은 바다에 몸을 내던지고, 신나게 물장구도 칩니다.
아이들은 모래 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포해수욕장은 개장 이틀 만에 10만 명이 넘는 인파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김근호 / 서울 서대문구 - "비도 안 오고 날씨도 매우 좋고 약간 휴가 온 기분이어서 매우 좋아요."
7월 중순이 돼야 붐비던 산간 계곡에도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찜통더위에 아직은 차가운 물은 오히려 더 반갑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에 뛰어들고, 녹음이 더 짙어진 산자락 그늘에 있으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갑니다.
▶ 인터뷰 : 김진철 / 충남 천안시 신부동 - "밖에서 밥 먹는 순간부터 땀이 흐르기 시작해서 너무 더웠는데 가족과 함께 계곡에 내려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여름은 잊고 겨울이 시작된 것 같아요."
여름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숲길을 따라 펼쳐진 8km의 분홍과 보랏빛 꽃길을 걸으며 6월의 마지막 추억을 남깁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밤낮으로 이어지고,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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