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혁신하려면 암호화폐 결제 체계 도입해야”

조원호 기자 2025. 6. 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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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이 보험 업계의 미래"라며 "글로벌 'K-금융'으로 나갈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보험연수원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K-반도체, K-방산, K-팝, K-화장품 등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아직 K-금융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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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험연수원장

- AI 아카데미 개설 인재 육성
- 임기동안 K보험 세계화 주력
- 부산 ‘암호화폐 수도’ 추진을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이 보험 업계의 미래”라며 “글로벌 ‘K-금융’으로 나갈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지난 23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하 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보험연수원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K-반도체, K-방산, K-팝, K-화장품 등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아직 K-금융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태핫태 하태경’이란 별칭으로 정치 인생을 살다가 지난해 9월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금융맨’이자 보험업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전도사’로 변신했다. 그는 AI 활용능력을 갖춘 보험 인재 육성을 위해 ▷보험, 챗 GPT를 만나다 ▷생성형 AI시대! 챗GPT를 활용한 HR ▷AI가 사무실에 로그인 했습니다 등 AI핵심역량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그는 “국회에 있을 때부터 AI에 관심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심층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AI공부를 시작해 국가 AI위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위원회 내에서 AI 교육팀장까지 맡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취임 10개월 만에 보험업계에서 성공적으로 AI추진 기틀을 마련한 그는 다음 과제로 암호화폐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하 원장은 AI와 암호화폐가 금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메가트렌드라고 판단, 3년의 임기 동안 K보험 글로벌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AI금융은 사회 전체를 바꾼다면 암호화폐는 금융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스테이블 코인 도입에 주목했다. 국내에서 성공한 외국 보험사가 거의 없듯이 국내 보험사의 해외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그는 전 세계 어디서든 디지털화폐로 비대면으로 보험 가입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보험료를 내는 시대가 되면 국내 보험의 글로벌 진출이 용이해 진다”며 “온라인을 통해 바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내 보험사들이 글로벌 진출에 상당한 탄력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원장은 고향인 부산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암호화폐 수도’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이 국제금융지구이자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 등 제도적 기반과 기술 인프라를 갖춰 온 만큼 크립토밸리(암호화폐 특구)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것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천하면,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부산 정치권이 산은 이전에 쏟는 똑같은 에너지를 암호화폐 비전에 쏟는 것이 가성비가 훨씬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기득권이 형성된 것을 이전한다는 것은 뺏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항이 크고 어렵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시장은 기득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치고 나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 원장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제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반송초·중, 브니엘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협력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중국 지린대(吉林大)에서 세계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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