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침체·비용 부담…항공업계 2분기 실적 ‘흐림’

양호연 2025. 6. 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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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업계가 2분기 전통적 비수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휴가 몰린 5~6월 여객 수요가 매출을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항공화물 부진과 더불어 비용 상승,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간 무역 갈등에 따라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량은 전년 대비 5% 줄었으며 단가도 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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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업계가 2분기 전통적 비수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휴가 몰린 5~6월 여객 수요가 매출을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항공화물 부진과 더불어 비용 상승,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 수는 약 762만명으로 전년 동기 약 708만명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 수요가 집중되며 일본과 중국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됐다.

특히 일본 노선은 한 달간 226만명이 이용하며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연중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1월(231만명)과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노선도 한중 간 교류 확대에 따라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기준 국제선 공급좌석킬로미터(ASK)와 유상승객킬로미터(RPK)는 각각 7%, 8% 증가했으며, 국제선 여객 매출은 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같은 여객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평균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4조6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353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4070억원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항공화물 부진으로 꼽힌다. 일부 화물기 운항 항공사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관세 문제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수익성에 대한 내부 우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간 무역 갈등에 따라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량은 전년 대비 5% 줄었으며 단가도 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화물 매출도 7%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국제 유가가 비교적 하락하며 연료비는 10% 줄었지만, 기재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공항 관련 비용 등은 모두 증가하며 전체 영업비용은 2% 가량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는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여객 중심의 반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화물 부진과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밸리 카고 공급 증가와 해상 운임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수요 자체의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인천공항 출국장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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