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늘리자”…수입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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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시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 힘을 쓰기 시작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예상보다 길어진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주춤했던 충전소 개소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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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시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 힘을 쓰기 시작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예상보다 길어진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주춤했던 충전소 개소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벤츠는 연내 첫 하이퍼차징(HPC) 충전 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회사는 당초 연내 고속충전소 전국 25곳 설치, 총 150기 이상의 충전기 확보를 계획했으나, 목표 달성 시점을 2028년까지로 3년 미뤘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최근 제주도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드림 라이드'에서 기존 AC·DC 방식의 충전소는 있으나 HPC는 아직 구축하는 중이며,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고객에게 가장 편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에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7만2419대가 신규등록됐다. 국산차와 수입차에서 신형 모델 출시를 늘렸고, 여기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인 테슬라코리아는 가평휴게소(서울·춘천 양방향)에 국내 최초 V4 수퍼차저를 설치해 지난 2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는 국내에 급속 충전 인프라인 수퍼차저를 168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평휴게소에 운영하는 충전 인프라는 특정 차량에 한해 300㎾ 이상의 충전을 지원할 수 있으며, 더 긴 충전 케이블을 적용해 향후 비 테슬라 차량과의 호환성도 고려했다.
전 세계 7만개 이상의 수퍼차저를 보유한 테슬라는 국내 판매량 증진에 맞춰 고객 편의를 위해 수퍼차저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가장 많은 충전기를 보급한 곳은 BMW 그룹 코리아다. 전국에 총 24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약 600기를 추가해 3000기에 달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최근 한국전기연구원과 전기차 충전 시스템 호환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시스템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더 우수한 전기차 충전 호환성을 확보해 고객의 편의성·안전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판매 업체들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이다. 정부가 보급하는 충전소가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업체가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인프라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업체에서 운영하는 곳은 업체가 직접 관리할 뿐 아니라 브랜드 차량 소유주에겐 포인트 지급, 할인 등의 혜택이 많아 그곳을 찾아가는 발길도 늘고 있다.
한 수입 전기차 소유주는 "브랜드에서 라운지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가 이곳저곳에 있어 외근 나갈 때 종종 이용하는 편이다. 가평이나 강릉 등 여행지 인근 휴게소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고속 충전소가 있다 보니 잠깐 쉬면서 빠르게 충전을 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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