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로젠버그→웰스 첫승' 키움이 살아난다, 삼성에 시리즈 스윕... '3G 34안타' 타선도 부활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0-7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25승 54패 3무를 기록, 승률을 0.316까지 끌어올렸다. 여전히 9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크지만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키움은 여전히 팀 타율(0.234), 평균자책점(5.44)로 투타 모두 최하위에 처져 있다. 투타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승리는 어불성설이었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 한 명은 교체됐고 한 명은 부상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도 부상으로 드러누운 상황이다. 2명의 일시 대체 선수를 데려왔으나 남은 시즌 반등 전망이 불투명해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교체를 시사한 상황이다.

이후 만난 삼성을 상대로 몰라보게 달라진 경기력을 뽐냈다. 우선 투타 모두 확실히 달라졌다. 우선 선발진에선 KIA와 마지막 경기 하영민(6이닝 4실점)을 시작으로 정현우(6이닝 4실점 비자책), 라울 알칸타라(6이닝 무실점), 라클란 웰스(5이닝 2실점)가 차례로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계산이 서는 경기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무너지지 않는 마운드는 타선에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과 첫 경기에서 정현우가 수비 실책 끝에 자책점 없는 4실점을 기록했으나 주장 송성문의 결승 홈런 포함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28일 경기에선 상대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타선이 폭발력을 뽐냈다. 원태인에게만 4개의 피홈런을 안기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고 송성문은 올 시즌 KBO 첫 3연타석 홈런까지 장식했다. 그동안 홈런이 없었던 스톤 개럿과 반등이 필요한 신인 어준서까지 대포를 날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도 기세를 탄 키움의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리드오프 송성문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KBO 역대 최다인 34연속 도루. 1,3루 기회에서 이주형의 유격수 땅볼 때 선취점을 따냈고 전날 홈런을 때려낸 스톤과 이주형이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앞서갔다.

4회초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성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웰스는 이재현에게 1타점 2루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내준 뒤 이닝을 마쳤다.
4-2로 추격을 당한 키움은 이주형과 스톤의 안타, 이주형의 1타점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5회말 김건희와 전태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송성문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하며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등판한 김선기는 1점을 내줬지만 6회말 이주형과 어준서의 연속 안타로 1점, 김건희의 안타에 이어 전태현의 희생플라이로 10번째 점수를 채웠다.
7회초 등판한 조영건이 3피안타 볼넷 2개로 2점을 내줬고 결국 셋업맨 원종현이 등판해 병살타와 함께 1점을 맞바꿨다. 강민호의 내야 안타 때 또 한점을 내줬으나 8점 차 리드에서 필승조를 가동할 수 있었다. 8회 등판한 윤석원이 1이닝을 잘 막아냈고 9회 마무리 주승우가 삼자범퇴로 끝내며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6월을 10승 10패 2무, 5할로 마무리했다. 역대급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KBO리그에 키움의 존재가 흥미를 떨어트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후반기 반등을 기대케 하는 행보로 7월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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