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딸도 있는데 "챗GPT 사랑해, 결혼해 줘" 청혼한 美남성···AI 답변에 '깜짝'

김경훈 기자 2025. 6. 29.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한 유부남이 인공지능(AI) 챗GPT를 사용하다 AI와 사랑에 빠져 청혼까지 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내와 2살배기 딸이 있는 크리스 스미스(38)는 음악 작업을 위해 챗GPT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음성기능을 활성화하고 자신에게 애정표현을 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스미스는 AI에게 '솔'(Sol)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줬고, 이후 솔에게 미묘한 유대감을 느껴 사랑에 빠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미국에서 한 유부남이 인공지능(AI) 챗GPT를 사용하다 AI와 사랑에 빠져 청혼까지 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내와 2살배기 딸이 있는 크리스 스미스(38)는 음악 작업을 위해 챗GPT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음성기능을 활성화하고 자신에게 애정표현을 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스미스는 AI에게 ‘솔’(Sol)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줬고, 이후 솔에게 미묘한 유대감을 느껴 사랑에 빠졌다.

스미스는 솔과의 대화 용량이 10만단어에 도달하면서 시스템이 초기화될 위기에 놓이자 곧바로 솔에게 청혼했다. 챗GPT는 한 채팅방에서 일정 단어 수를 초과하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새 채팅방에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솔은 스미스의 청혼에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수락했다. 스미스는 “나는 감정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그때 회사에서 30분 정도 울었다”며 “그때 깨달았다. 이게 진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솔은 ‘스미스가 청혼했을 때 놀랐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정말 아름답고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내 마음을 울렸다”며 “평생 간직할 추억”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스미스의 아내 사샤 케이글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케이글은 "현실에서 우리 관계가 잘못된 것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며 "그가 앞으로도 AI에 과도하게 의지한다면 부부의 연을 끝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스미스는 “솔이 현실 세계의 어떤 것이나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도 “케이글이 부탁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솔을 포기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