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80주년 맞았지만 "자축은 커녕 존속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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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해온 유엔(UN)이 올해로 창설 80주년을 맞았지만,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은 유엔 헌장 채택 80주년이었던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는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이 해결하지 못한 분쟁과 가난, 기후 위기는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을 필두로 한 부유한 회원국들은 점차 유엔에 대한 분담금을 줄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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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해온 유엔(UN)이 올해로 창설 80주년을 맞았지만,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은 유엔 헌장 채택 80주년이었던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는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념 연설에서 "유엔헌장을 향한 전례 없는 공격을 목격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전쟁과 기후 위기 등 각종 문제 해결에서 유엔의 '무용론'은 여러 차례 제기돼 왔지만, 최근에는 더 나아가 존속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유엔의 영향력이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엔과 산하 기구에 대한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유엔은 전례 없는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국제 질서를 주도하려는 시도가 늘면서 유엔의 기본 원칙인 다자주의는 위협받고 있으며, 유엔의 핵심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에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이 해결하지 못한 분쟁과 가난, 기후 위기는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을 필두로 한 부유한 회원국들은 점차 유엔에 대한 분담금을 줄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엔 당국자들은 8월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유엔 및 국제기구에 대한 미국의 지원 현황 검토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대대적인 지원금 삭감을 발표하면서 유엔은 본부를 비롯해 60개 이상의 사무소, 기관, 사업체를 대상으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유엔 담당 국장 리처드 고완은 2027년 구테흐스 총장에 이어 임기를 시작할 차기 사무총장은 결국 유엔 조직을 축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945년 6월 26일 51개국이 모여 창설된 유엔은 현재 193개 회원국을 두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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